한국제지,새 쇼핑백 原紙 만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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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한국제지가 쓰레기 종량제실시에 맞춰 기존 백상지(白上紙)로 만든 쇼핑백원지(原紙)보다 더 강하며 인쇄효과도 좋은 제품을 개발중이다.
이 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새 제품은 인쇄용지인 백상지를 써서쇼핑백원지를 만들되 크라프트지(紙)정도로 강도를 강화하고 인쇄효과도 고급 아트지만큼 높인 것이다.
비닐쇼핑백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되고 있는 이 종이 쇼핑백원지는 크게 보아 크라프트 쇼핑백원지와 백상 쇼핑백원지로 나뉜다.
크라프트 쇼핑백원지는 질기고 강해 물건 담기에는 좋으나 인쇄효과가 나쁜 반면 백상 쇼핑백원지는 질기지는 않지만 인쇄효과가뛰어난 게 장점.
한국제지는 표백화학펄프를 원료로 쓰되 전분이나 폴리아마이드계지력(紙力)증강제 처리를 통해 강도를 높인 다음 코팅함으로써 강도와 인쇄효과를 높이기로 한 것이다.
작년에 시장에 내 놓은 백상지 쇼핑백원지는 인열강도(引裂强度.양쪽에서 잡아당겨 찢어지게 하는 힘의 정도)가 1백20g정도로 일단 높아졌다.
황색 크라프트지 2백g,흰색 크라프트지 1백50g,일반 백상지 60~70g정도를 감안하면 인열강도가 훨씬 강해진 것이다.
인쇄효과는 앞뒷면을 코팅한 고급아트지 인쇄상태를 1백으로 했을 때 한국제지의 이 쇼핑백원지는 90정도,일반 백상지는 70정도라고 회사관계자는 밝혔다.
〈洪源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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