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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레이디의 옷입기-孫命順여사 곡선의상 어울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대통령의 외국순방.외국귀빈의 방한등 국제적인 행사때면 한국을대표하는 여성으로 등장하는 퍼스트레이디 손명순(孫命順)여사,영부인으로서 그의 옷입기에 점수를 매긴다면 과연 몇점이나 될까.
『주부생활』2월호는 대통령부인 孫여사를 비롯,황산성(黃山城)변호사.연극배우 손숙(孫淑)씨.김숙희(金淑喜)교육부장관.가수 노사연씨등 매스컴을 통해 대중과 친숙해진 8명의 옷입기를 진단,「봐주기 거북한 패션」과 「어울리는 코디네이션 요령」을 구체적인 예를 들어가며 설명해 흥미를 끈다.
뉴스.신문지면,그밖의 사진자료등을 토대로 패션 코디네이터 정희경(丁喜敬)씨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이들은 한결같이 자신이 가진 이미지의 특성이나 체형.피부색등을 고려한 「자신을 표현」하는 옷입기에 실패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복차림이 많은 孫여사의 경우 양장을 했을때나 한복을 입었을때 머리모양의 변화가 없고 눈썹등 메이크업이 강하게 표현되고 있어 부드러운 이미지를 해치고 있는 점이 고쳐야할 사항으로 지적됐다.또 줄무늬.기하학적인 직선무늬보다는 물방울 .꽃무늬의 곡선의상이 여성다운 그의 이미지에 맞으며 생머리보다는 굵은 웨이브의 퍼머가 소녀적인 이미지를 잘 살려준다고.
따라서 孫여사의 이미지를 최대로 살릴 수 있게 하려면▲단색옷을 입을 때는 꽃무늬 스카프등을 활용하고▲금속보다는 진주나 코사지같은 부드러운 느낌의 액세서리를 하는 것이 어울린다고 제안하고 있다.
황산성변호사는 외모와 어울리지 않는 굵은 웨이브보다는 생머리에 가까운 짧은 커트,팬츠수트를 이용하는 것이 활동적 이미지를살릴 수 있다고.연극배우 손숙씨의 경우 즐겨입는 짙은 색상의 옷은 중년의 원숙함을 표현하지 못하는 것으로 평 가됐다.
〈李貞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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