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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충주호.월악산등 아기자기한 볼거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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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4면

입춘(立春)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겨우내 입었던 옷들이 마냥 무겁게만 느껴진다.아직 쌀쌀함이 옷깃을 여미게 하지만 봄소식은 벌써 바람에 실려오는 기분이다.움츠렸던 가슴을 쫙 펴고 문경새재로 나들이길을 떠나본다.
옛날 영남의 선비들이 과거보러 한양갈 때 들렀다는 문경새재.
제1관문인 주흘관(主屹關)에서 시작해 조곡관(鳥谷關)과 조령관(鳥嶺關)등 6.5㎞거리에는 아직도 옛 유생들의 발자취가 곳곳에 남아있다.
충북 충주시와 경북 문경군에 걸쳐있는 문경새재는 서울이나 영.호남지방에서 2박3일의 일정으로 여행을 떠나기에 적합한 곳이다.주변에는 충주호와 월악산국립공원, 그리고 문경새재도립공원등볼거리가 산재해 있다.특히 서울에서 이천~충주~ 문경새재까지 도로변에는 이천.능암온천(충주시앙성면능암리.0441(851)7011),그리고 수안보온천등 3개의 온천장이 있어 「온천순례(巡禮)」도 겸할 수 있다.
충북의 알프스로 불리는 조령(鳥嶺).문경에서 충주로 넘어 오는길은 새재와 월악산 입구인 충주시상모면미륵리로 연결되는 하늘재,그리고 3번국도상의 이화령(梨花嶺)등 세곳이 있다.
문경새재 등반코스는 대부분이 조령관~조곡관~주흘관코스를 이용한다.이 코스는 조령에서 문경으로 통하는 내리막길이라 쉬엄쉬엄걸어도 2시간 남짓밖에 소요되지 않아 가장 손쉬운 코스다.
서울을 기준으로 1박2일의 여행코스는 첫쨋날 서울~충주~미륵사지~월악산국립공원을 둘러보고 수안보나 문경읍에서 1박을 한후다음날 문경새재를 다녀오는 길에 온천욕을 즐기면 된다.
2박3일의 여행코스는 첫쨋날은 숙박지까지 이동,휴식을 취한 후 이튿날 충주호~미륵사지~월악산국립공원~청풍문화재단지를 둘러보고 3일째 문경새재를 거쳐 귀경하는 코스가 좋다.
서울서 충주까지는 1백40여㎞.수안보~미륵사지~월악산국립공원~수안보까지는 약44㎞이며 수안보~미륵사지~월악산국립공원~청풍문화재단지~수안보까지의 총거리는 약73㎞다.충주호리조트에서 수안보와 문경새재까지 거리는 각각 44㎞와 51㎞ 정도다.
수안보온천지역에 30여개의 호텔과 장급여관이 있으나 주말이면방이 동나니 미리 예약해야 한다.〈본보 1월26일자 44面 표참조〉 제1관문의 숙박시설은 새재모텔(0581 ○711818)과 관문모텔(○717776)이 있다.
한편 지난 92년 개장한 충주호리조트(충주시동량면하천리.02(555)5770)에는 20층 건물의 타워콘도와 28개동의 빌라콘도,그리고 60실의 관광호텔이 있다.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10여분 거리에 충주호 선착장이 있다.
1일 2회 운항하는 유람선을 이용해 충주호~신단양까지 1백30리의 뱃길을 따라 충주호의 겨울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비회원의 타워콘도 이용료는 7~8월 성수기(9만9천원)를 제외한 기간에 주중은 5만5천원,주말은 7만원을 받고 있다.
장호원에서 38번국도를 이용해 목계대교를 지나 충주시내로 들어오다 대미삼거리에서 좌회전,약11㎞를 달리면 된다.
***조령산 자연휴양림 수안보온천에서 약 6㎞ 지점에 위치한조령산 자연휴양림(0445 ○337994)은 지난달 26일 개장했으며 통나무집 18개동.단체숙소.캠프파이어장.어린이놀이터.
눈썰매장.야영장등을 갖추고 있다.
통나무집은 4~5인 가족이 이용할 수 있으며 10개동이 난방을 완비하고 있어 겨울철에도 이용하기에 불편함이 없다.특히 눈덮인 설경은 통나무집의 분위기를 더욱 그윽하게 만든다.
실내에는 주방시설과 화장실을 갖추고 있으며 1박에 2만원을 받고 있다.단체숙소는 40명까지 수용가능하다.
또한 어린이들을 위한 눈썰매장은 조령관문쪽에 위치하고 있는데슬로프는 약 60m로 대인 3천원,소인 2천원이다.휴양림 입장료는 대인 7백원,소인 3백원이며 주차료는 승용차 1천원,승합차 2천원이다.
자연휴양림에서 조령관문까지 2.4㎞의 길이 시멘트로 포장돼 있다.좁다란 산허리 길을 따라 양쪽으로 숲이 우거져 있어 겨울이면 운치를 더해준다.
聞慶=金世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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