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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영 "돈방석"예약-슈퍼보울 뒷얘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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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슈퍼보울에서 우승한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는 1일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에서 축하 퍼레이드를 치르며 공식적인 행사를 모두마쳤다.아직까지 화제가 끊이지 않는 슈퍼보울의 뒷 얘기를 모아본다. [편집자註] ○…스포츠도박이 합법인 네바다주에선 올해 약6천만달러가 슈퍼보울 승부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올해는 경기시작전부터 포티나이너스의 압도적인 우세가 예상돼 도박에 이기고도 그다지 「돈이 되지 않았다」는 후문.
라스베이거스 미라지호텔의 도박사에 따르면 올해 개인으로 최고도박금액은 한 사람이 무려 2백40만달러를 포티나이너스에 건 것.지금까지 최고기록은 지난해 댈러스 카우보이스에 걸린 1백만달러. ○…올해 프로풋볼에서는 제리 라이스(49ers),내트론민스(차저스)등 여러 선수들이 코위에 반창고를 붙이고 있었다.
그러나 이것은 일반적인 반창고가 아니라「브리드 라이트」(Breathe Right)란 이름의 코 고는 사람을 위한 반창고였다고. CNS사가 개발한 이 제품은 콧구멍을 넓혀줌으로써 숨을편히 쉬게해 코 고는 소리를 크게 줄여준다는 것.
이것을 사용하면 폐활량이 커져 경기력이 향상된다고 믿는 일부풋볼선수들이 부착하면서 NFL에서도 유행처럼 번지게 됐다.
CNS사가 이같은 풋볼선수들의 주장에 대해『과학적 근거는 없다』고 대답했으나 소비자보호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코 고는 사람들에게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
○…94년 정규시즌 MVP를 차지한 포티나이너스의 쿼터백 스티브 영은 95년에도「생애 최고의 해」가 계속될 전망이다.
5년간 2천6백50만달러의 연봉계약을 맺고 있는 영은 지난해나이키.프로토레이등과의 계약으로 약3백만달러의 광고수입을 올렸다. 광고모델로 1천30만달러를 벌어들인 몬태나에 비하면 형편없는 수입.
그러나 광고전문회사 관계자들은 영이 올해안에 1천만달러정도는쉽게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남형에 브리검 영대에서 법학박사 학위까지 취득한 영은 깨끗한 이미지를 갖고 있어 자동차.항공사.은행.의류등 어울리지 않는 광고분야가 없다는 것.영은 지금까지 몬태나의 그림자를 밟아왔듯 광고시장에서도 몬태나의 발자취를 따라갈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포티나이너스의 압승덕분에 올해 슈퍼보울 광고주들은 상당한 손해를 안게 될 전망.
ABC방송국이 중계한 제29회 슈퍼보울은 근래 보기드문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한 것.올해 슈퍼보울의 시청률은 41.3%로 올시즌 방송가에서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할 것이 확실하다.그러나지금까지 29회의 슈퍼보울을 치르며 이보다 낮은 시청률을 올린것은 일곱번에 불과하다는 것.한편 시청률 41.3%는 미국내 1억2천만명이 시청한 것을 뜻한다.
[LA支社=許鐘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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