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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趙正濟 해운산업연구원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지난 25일 해운산업연구원은「해운항만산업 세계화 추진전략」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다른 산업보다 한단계 앞서 있다는 해운항만분야의「세계화」를 위해 어떤 전략을 구상했는지 조정제(趙正濟)원장을 만나봤다.
-해운항만산업의 경쟁력은 어느 정도인가.
『해운업은 그동안 우리나라가 세계 12위 무역국으로 발돋움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특히 컨테이너 정기선 해운은 아시아는 물론 미주(美洲).유럽에까지 경쟁력이 있다는 평판이다.국적3사의 화물은 70%가 3국간 화물이다.다만 항 만체화(滯貨)와 이에 따른 생산성.서비스 질이 떨어지는게 문제다.』 -민간부문은 이미「세계화」수준이지만 정부는 아직 멀었다는데….
『사실 해운업은「세계경영」이 원칙이다.정부도 이제는 발상의 대전환을 할때라고 생각한다.금융.세제상의 규제를 과감히 풀고 항만건설과 운영에 민자(民資)를 적극유치,부족한 재원도 충당하고 운영효율도 높이는게 급선무다.』 -토론회에 참석한「선사」들의 요구는.
『요구가 너무 많은데 사실 나도 놀랐다.그동안 그들이「말」할기회가 적었던 것 같다.우선 해운.항만의 역할을 정부와 국민이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불평이 강했다.그들의 요구가 정부정책에 반영되도록 일조하겠다.』 -해운세계화가 해운항만청의 노력만으로 되는건 아니지 않는가.
『물론 그렇다.해운항만청보다 다른 부처가「해운」을 더 규제하고 있다.재정경제원의 관세.해외금융조달문제,통상산업부의 중고선도입제한,지방자치단체의 이기주의등 고쳐야 할게 많다.우리나라를세계해운의 중심지,특히 동북아 물류의 중심국가 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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