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온천천 복원정비 착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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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부산시는 총 길이 12.7㎞인 온천천의 중상류 7㎞에 대한 종합정비공사를 23일 착공한다고 11일 밝혔다.

 부산시는 2010년까지 총 434억원을 들여 지하철 1호선 동래역에서 구서역에 이르는 온천천 중상류의 바닥과 둔치의 콘크리트를 걷어내 자연형 하천으로 되돌리는 한편 다양한 시민휴식 및 편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온천천 전체 구간 중 수영강과 만나는 온천천의 하류 3.8㎞는 관할 연제구가 정비를 마쳤고 상류 1.9㎞는 나중에 정비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온천천 왼쪽 둔치에 설치된 기존 체육시설과 산책로, 자전거 도로 등은 그대로 살리되 시민편의를 위해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를 분리하기로 했다.

 오른쪽 둔치는 콘크리트 구조물을 제거한 뒤 산책로와 휴식공간, 문화공간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온천천 복원과 더불어 그 위를 지나는 지하철 역사의 하부 구조물에는 경관조명이 설치되고 장애인과 노약자의 온천천 접근이 쉽도록 경사로 등의 편의시설도 마련된다.

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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