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 騷音 난청 유발-한양大 대학원 논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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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설날 연휴에도 가족끼리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노래방이 난청을 유발할 정도로 심각한 소음문제를 안고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28일 한양대 대학원 산업공학과 김성기(金星基)씨의「레저소음의 인간공학적 평가및 대책」이란 석사학위 논문에 따르면 노래방 10곳을 무작위 추출해 조사한 결과 소음도가 美국립 직업안전보건연구소와 국내산업안전보건법에서 난청 위험수준 으로 규정한 85㏈을 모두 훨씬 초과하고 있다는 것이다.
조사결과 노래방의 소음도 평균은▲두사람이 노래를 부를때 97.1㏈▲한사람만 부를 경우 93.9㏈▲반주만 연주되면 87.9㏈이고 최고소음도는 한사람이 부를때 1백15.6㏈,두사람이 부르면 1백 19.4㏈까지 나와 절대불허 수치인 1 백15㏈을 넘었다. 더욱이 노래방은 2명이상이 찾아가 좁은 공간속에 모여집단합창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란 점을 고려할때 청력에 미치는영향은 훨씬 큰 것으로 추정되며 이같은 소음은 난청의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金寬鍾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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