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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 요금 새마을호 특실수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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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4월 1일 개통하는 고속철도(KTX) 요금이 새마을호의 1.25배, 항공료의 62% 수준으로 정해졌다. 당초 계획보다 더 싸진 것이다. 정기권을 구입하는 등 할인제도를 활용하면 새마을호보다 싸게 이용할 수도 있다.

철도청은 이 같은 내용의 고속철도 운임과 운영계획을 최종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평일 일반실 기준으로 ▶서울~대전 1만9700원▶서울~동대구 3만4900원▶서울~부산 4만5000원▶서울~광주 3만6600원▶서울~목포 4만1400원으로 정해졌다. 특실요금은 일반실보다 40% 비싸다. 이 요금은 새마을호의 125% 수준이다. 당초 철도청은 새마을호의 134% 정도로 검토해 왔다. 다양한 할인제도도 도입된다. 승차권 예매시기에 따라 최고 20%까지 할인해 준다. 10명 이상의 단체 손님(당초 20명)에게는 10% 깎아주고, 철도회원은 5% 할인된다.

인터넷 예약(2%)이나 승차권 자동발매기를 이용(1%)하면 추가 할인을 받는다. 인터넷 예약은 출발 2개월 전부터 가능하다. 장애인에게는 50%를 할인해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출퇴근이나 통학 등 정기적으로 고속철도를 이용하는 승객에게는 60% 할인된 정기권을 판매한다. 예컨대 서울~대전 구간을 30일간 일반권으로 왕복할 경우 118만2천원이 들지만 정기권을 구입하면 45만6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김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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