地自體들 세계화 전략 분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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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全國綜合]세계화시대를 맞아 지방자치단체들이 본격적으로 세계화전략 마련에 나섰다.
대외적으로 외국의 도시들과 자매결연및 행정협정을 맺고 특정지역간 다국적 도시회의에 적극 가입 하는가 하면 대내적으로는 외국인 학교를 설립하고 지방공무원채용때 영어로 면접시험을 치르는가 하면 외국인을 명예도민으로 위촉하거나 교포들을 명예대사로 임명해 우리 지방도시를 외국에 알리고 상품 수출을 늘리기 위해안간힘이다.
부산시의 경우 태평양연안 주요도시들과의 자매결연등 행정협력강화를 통한 공동발전방안을 구축해 환태평양권의 21세기 중심도시로 부상하려는 중장기 계획인 「환태평양 세계화 발전전략」방안을추진하고 나섰다.
부산시는 이에따라 북미주(北美洲)경제협력체 진출을 위해 멕시코 티후아나市와 자매결연을 한데 이어 오는 3월중으로 베트남 호치민市와도 자매결연을 갖는다.
제주도는 공무원 6백명과 농어민 4백명등 1천명을 미주.유럽등에 단기연수시키고 국제교류과 통상.환경등 전문분야 공무원 10명을 1년간 장기연수 시키기로 했다.
제주도는 또 외국인 2명을 계약채용하고 일본 오사카(大阪)와도쿄(東京)의 교민 2명을 명예상무관으로 위촉하는가 하면 주요수출대상국가의 외국인에게 명예도민증을 수여해 이들을 활용키로 했다. 경북도는 올해 31개국에 해외시장개척단.구매촉진단.수출기술연수단 등을 파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제적 감각을 갖춘 중소기업의 전문인력 양성이 시급하다고 보고 도내 1백50개 중소기업에서 2천명을 선발,국내대기업과 선진 외국기업에 연수시키고 경비의 50%를 도비에서 지원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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