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업체 벤치마킹 활발-사업구조.공정등 재구축 일류화지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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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중공업체들이 세계 일류제품과 자사(自社)제품을 견주어 품질을끌어 올리기 위해 다양한 벤치마킹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게차.굴삭기 등 중장비를 중심으로 점차 기계류의 수출경쟁력이 살아남에 따라 이번 기회에 세계시장 진출을 크게 늘린다는 전략 아래 사업구조.생산원가.디자인.생산공정 등의 재구축작업에일제히 나선 것이다.
삼성중공업은 작년말 자동차사업 진출이 확정됨에 따라 그동안 미쓰비시(三菱)연구소와 공동추진해 온 사업구조 개편작업을 다시손질하는 한편 VLCC(초대형 유조선).굴삭기.지게차.주차설비.컨테이너크레인 등 5개 품목을 세계일류화 상품 으로 선정해 97년까지 생산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일본 등지에 해외연구소를 세워 현지 생산체제에 대한 연구결과를 생산라인에 반영할 계획이다.
대우중공업은 최근 美 MIT대의 컨설팅 연구기관에 세계 공작기계 및 굴삭기분야의 선두주자인 일본과 자사제품의 부품수 비교등 생산체제 분석을 위한 용역을 주었으며 상반기안에 그 결과를토대로 생산체제와 애프터서비스망을 재편할 방침 이다.
또 7월께 지게차생산 기초기술이 뛰어난 러시아의 某지게차공장을 인수해 공동개발체제를 갖추기로 했다.관계사인 한국산업전자와일본 도시바(東芝)간의 기술제휴로 공작기계의 핵심장치인 32비트급 CNC(컴퓨터수치제어)컨트롤러 신모델도 개 발할 계획이다. 〈高允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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