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르는지방자치시대>21.日사토미 촌장 하스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자치행정의 성공여부는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지역특성을 살린 사업에 달려있음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하스미 야스오(荷見泰男.50.사진)사토미 촌장은『산골마을이 복지산촌으로 탈바꿈하는데는 지역주민의 참여와 합심(合心)이 원동력이 됐다』며자치제의 원론을 새삼 강조했다.
-村 자치행정의 슬로건인「인간.조직.지역육성」의 의미는.
▲인간육성은 엷어진 애향심을 되찾자는 것이다.물론 애향심은 참여의식을 의미한다.조직육성은 주민들이 힘을 합쳐 같은 목표를지향하자는 것이며,그럴 경우 사토미村 전체가 발전된다는 것이 지역육성이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사업은.
▲대표적인 사업은「1지구 1경관 조성사업」이다.8개 지구별로나눠 주민들이 사업내용을 확정하면 村이 재정지원을 한다.주민은이 사업을 통해 자연스럽게 村 전체와 유대의식을 갖게 된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고령인구가 많은 만큼 의료.복지행정에 힘을 쏟고있다.지난해1억9천만엔의 사업비를 들인 보건센터는「복지.장수촌」의 상징이됐다.주산업인 농.임업외에 관광객을 보다 많이 유치하기 위한 기반시설 확충도 중요한 사업이다.
-어려움은 없었나.
▲자치행정이 반드시 원활하게 굴러온 것은 아니다.예컨대 중부지구 하수처리장 건설계획은 주민들의 반대에 부닥쳐 계획이 결정되는데만 1년3개월이 걸려 이제 공사를 시작하려고 하는 단계다.이같은「님비현상」을 극복하는 것도 과제다.목재사 업가인 하스미 촌장은 12년에 걸친 村의회 의원및 1년6개월간 의회 의장을 역임했으며 90년 직선촌장에 선출돼 두번째 임기다.
〈煥〉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