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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업>KBS 미니시리즈 "창공" 유시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7면

95년이 제인생에서 제일 바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돼지해 95년이 밝아오자 욕심많은 젊은이들이 저마다 스타 자리를 예약중이다.그 가운데 KBS미니시리즈 『창공』으로 훨훨 날아오를 꿈을 꾸고 있는 탤런트 유시원(柳時元.23)을 만났다.
첫눈에도 한쪽만 쌍꺼풀이 있는 짝눈이랑,옆으로 갸름한 짱구머리가 매력적이다.데뷔작 『느낌』에서처럼 따뜻하고 편안한「오빠」분위기인 그는『창공』에서는 어려운 집안 환경때문에 어둡고 말수적은「사관생도」강기원으로 변신해야 한다.
그러고 보니 꼭 다문 입매는 과묵한 분위기를 풍기는 것 같기도 하다.『창공』이 공군사관생도들의 우정과 사랑과 꿈을 그리는드라마다 보니 촬영은 주로 청주 공군사관학교와 수원 비행장에서이루어진다.
강기원과 대조되는 성적 좋고 집안 좋고 친구 많은 동료 생도로는 김원준이 출연.유시원과 김원준은 극중에서 뿐만 아니라 반포 국민학교,반포 중학교 시절 함께 독서실을 다니기도 했던 진짜 친구 사이다.유시원은 신구전문대 산업디자인과를 휴학중인 미술학도지만 서울예전에 진학한 김원준이 가수로 크는 것을 내내 눈여겨 본 모양이다.군에서 갓 제대한 지난해 3월 『느낌』에서캐스팅을 제의하자 그는 복학대신 주저없이 브라운관을 선택했다.
하지만 그의 꿈이 연기에만 그치는 것은 아니다.올 여름 가수로 데뷔,손지창.김민종 이래로 박형준.구본승에 이르기까지 노래와 연기를 병행하는 만능 엔터테이너 대열에 그도 합세할 계획이다. ***가수겸업에 광고모델 욕심도 인터뷰 첫머리에선 올해는일단 연기자로 확실한 이미지를 굳히고 싶다고 말하더니 음반도 준비하고 『톱스타 인생극장』같은 오락프로에도 꾸준히 얼굴을 내미는 것을 보면 대단한 욕심쟁이인 셈이다.
『아직 젊잖아요.
젊을 때 이것저것 경험해 보고 30대 후반쯤 되면 제 길을 결정할 겁니다.』 자신의 욕심을「젊음」탓으로 돌리는 그는 『진짜 해보고 싶은 건 근사한 광고 한 편 찍는 것』이라고 덧붙인다. 글 :李后男기자 사진:金璟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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