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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 해중공원 들어선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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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강릉시 경포해수욕장과 접한 사근진에 해중공원(海中公園)이 조성된다.

강릉시는 토종 다시마로 유명한 사근진 연안에 2010년까지 30억 원을 들여 해양레저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수중 테마공원을 만들어 해양관광지로 육성키로 했다고 6일 발표했다.

4만㎡의 면적에 조성하는 해중공원은 해상과 수상의 입체적 공간을 활용해 요트와 모터보트 계류장, 해상카페와 전망대, 잠수정, 스킨스쿠버 탐험장을 갖출 계획이다.

강릉시는 올해 자체사업으로 8억 원을 들여 스킨스쿠버를 체험할 수 있도록 바닷속 어장에 구조물 2기와 물고기 집 역할을 하는 인공어초를 설치하고, 2009년부터 민자를 유치해 잠수정 등 해상기지를 설치할 계획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선진형 해양관광 레저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해 어업 이외의 소득기반을 구축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사근진 어촌계는 6t짜리 요트형 관리선을 도입해 스킨스쿠버들이 입장료를 내고 마을어장 내 바닷속에서 문어와 우렁쉥이(멍게), 해삼, 미역 등 각종 해산물을 채취할 수 있도록 하는 유어장(遊漁場) 조성을 추진해왔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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