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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운동장外交 붐-축구등 동호인 친선대회.교환경기 활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5면

올해는 한일수교 30년을 맞아 양국 생활체육 동호인들 사이의친선경기가 더욱 활발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특히 세계화 원년을 맞아 지방의 생활체육회가 나서 상호교환경기를 가짐으로써 지방자치 차원의 국제화에 생활체육이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종목도 육상을 비롯,축구.배드민턴.게이트볼.탁구.사이클.테니스.요트 등 다변화하고 있어 수교 30년의 성숙된세월만큼 폭과 깊이를 더해가고 있다.
지난해 지방공무원 차원으로는 처음 서울에서 개최된 도봉구청과도쿄(東京)시나가와구청 공무원들의 동호인축구경기가 올해는 일본측 초청으로 도쿄에서 열림으로써 상호이해의 마당이 될 것으로 보인다.또한 전북조기축구회와 가고시마(鹿兒島)현 사이의 동호인축구경기에는 40대 이후의 노장층들이 참가,체력과 함께 우의도다진다. 생활체육종목중 한일친선경기를 가장 활발하게 열고 있는것은 육상.해마다 4월 천년고도 경주에서 개최되는 경주벚꽃 마라톤대회는 일본 아마추어 건각들 사이에서는 인기있는 원정경기로손꼽힌다.지난해에는 무려 7백명의 일본인들이 참가,경 주의 벚꽃터널을 달렸다.경주시는 올해에는 1천명 이상의 일본인들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경주벚꽃마라톤대회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제주도는 비슷한 시기에 일본 마이니치신문과 함께 한일친선마라톤대회를 개최키로 했다.이밖에도 생활체육육상전국연합회는 일본 이치노세키市에서 열리는 하프마라톤대회에 해마다 참가,생활체육인 들간의 우정을 돈독히 하고 있다.
특히 올 4월에 열리는 부산과 대마도 사이의 한일친선요트레이스는 요트인들 사이의 친선은 물론 대한해협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노인층 건강에 유익한 게이트볼의 경우▲부산~후쿠오카▲창원~야마구치▲진해~나가도 등 지 방단위에서 활발하게 친선경기가 이뤄질 전망이다.
李順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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