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소세 인하品 고급카펫.모피등 구입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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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새해 벽두부터 제조업체들의 잇따른 세일 행사,백화점들의 조기세일 돌입으로 쇼핑가가 유난히 떠들썩하다.더욱이 지난 1일부터 특별소비세가 인하되면서 카펫.모피.고급가구 등의 값이내린데다 백화점들이 이를 다시 세일 판매함으로써 이들 제품 구입에 최대의 호기(好期)가 되고 있다.또 각 백화점에서는 설날선물세트를 세일기간중 미리 예약받고 배달은 설날에 맞춰 해주는「설날 선물세트 예약 배달제」도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주를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구매자들에게 는 매우 중요하다.이런 점에서이즈음 구입하면 유리한 특소세 적용 제품들과 백화점들의 설날 선물 예약판매제 등을 살펴본다.
▲카펫=평소 고급 카펫 한장을 구입하고 싶었으나 가격이 비싸엄두가 나지 않았다면 지금이 카펫 구입에 다시없는 기회다.
특소세인하로 카펫 가격이 내린데다 카펫업체들이 특소세 인하전에 들여온 제품을 되도록이면 빨리 팔아 손털어 버린다는 방침으로 현재 대대적인 세일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특소세 인하전엔 크기에 상관없이 울(Wool)카펫에는 20%,울 이외 카펫에는 10%의 특별소비세가 부과됐다.그러나 올부터는 특별소비세폭을 15%로 일괄 적용하고 대신 한장당 1백만원 이상인 제품,스퀘어 미터당 5만원이상인 고가제 품에만 높은특별소비세를 부과하도록 내용이 변경됐다.
계산방법이 다소 복잡한데 어쨌든 종전에 비해 15~20%의 가격인하 요인이 발생했다는게 업체들의 설명이다.
카펫업체들은 특소세인하 발표가 있기전에 업체마다 수억원의 특소세를 지불하고 이미 제품을 통관시킨 후여서 이달만이라도 정상판매 하려 했으나 특소세 인하후에 제품을 들여온 여타 업체들과의 경쟁 등 여러 요인이 작용함에 따라 결국「빨리 소진시키자」는 쪽으로 영업방침을 바꾸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빛.한일.일진 등 국내 유수 카펫업체들은 대부분특소세 인하전 값에 비하면 50%씩,특소세인하가와 비교해도 30%나 더 낮은 파격적인 가격에 제품을 팔고 있다.
이 때문에 2백만원 이상을 호가하는 고급 카펫도 1백만원이면살 수 있고 지난해 말까지 60만원이던 한빛「코다미르」양탄자도30만원이면 장만할 수 있다.
▲모피=카펫과 마찬가지로 특소세 인하품목인데다 백화점마다 역시 세일중이어서 이즈음이 구입에 유리하다.
그러나 개정된 특소세법에 따라 계산할 때 5백만원 이하의 제품은 별 영향이 없는데다 5백만원 이상의 제품도 크게 세금이 낮아진 것은 아니어서 세일폭이 크지는 않다.
모피업체들은 개정된 세법에 따라 권장소비자가를 소폭 인하했고여기에 20%정도를 세일해 판매하고 있다.일부 업체의 경우 40%이상 할인폭을 내세우고 있는데 이는 특소세가 인하된데서 다시 40%를 낮추는 것이 아니라 특소세 인하전의 종전가격에서 낮춘 것이라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모피는 1백만원이하면 세금이 면제되고 1백만원이상이면 판매가에서 1백만원을 뺀 차감액에 대해 25%의 세금이 부과된다.또계산해나온 특별소비세액에 대해 다시 30%의 교육세,10%의 농업특별소비세가 붙는다.
어쨌든 이번 세금인하와 세일로 종전 3백90만원이던 블랙그라마 밍크 7부제품을 3백12만원이면 살 수 있게 됐다.
▲가전.수입가구=25인치이상 TV.VTR.5백ℓ이상 냉장고.
캠코더.카세트 등 특별소비세를 적용받는 가전제품은 용산전자상가등에서 어느 제품이든 특소세 인하값으로 살 수 있다.
가전업체들이 특소세 인하전에 세금을 전량 물고 출고한 제품도현재 모두 공장에 다시 입고시켜 세금절감을 받은 후 대리점에 내보내는 작업을 하고있기 때문이다.
가구의 경우 국내산 가구는 특소세 영향을 거의 받지않는 편이어서 다른 행사가 없으나 일부 백화점을 중심으로 고급수입가구는종전가에 비해 40%정도 싼 값에 판매되고 있다.
▲백화점 설날 선물세트 예약판매제=대부분의 백화점들은 설날 선물세트의 실질 구매가 세일기간중 에 일어난다고 보고 설날 선물세트 예약 판매제를 실시한다.
세일가격으로 접수한후 고객이 원하는 설날 선물 날짜에 맞춰 배달해주는 것이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보통 바겐세일기간에 할인판매를 하지 않던 갈비.정육세트 12종을 이번 세일기간에는 5% 특별할인.판매한다.15만2천원인 8㎏들이 갈비로열세트가 14만4천4백원,7만6천원인 4㎏들이 갈비1호가 7만2천2백원에 판매 된다.
李京宣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