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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멕시코 오르티스재무 對언론.재계 설득진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멕시코의 금융위기와 관련, 국제투자가들을 직접 만나기 위해 뉴욕을 방문하고 있는 기예르모 오르티스 멕시코 재무장관의 일거수 일투족은 선거유세중인 정치가의 활동을 방불케 했다.
지난 6일 오르티스가 뉴욕에 와서 처음 찾은 곳은 언론기관이다.그는 이날 오전 8시와 9시 맨해튼의 월스트리트저널과 뉴욕타임스를 각각 방문,편집진과 기자들을 만났다.
10시30분에는 피에르 호텔에서 주요 펀드와 투자은행,상업은행 등의 대표 수백명을 초청,멕시코의 경제비상조치를 설명했다.
곧이어 정오에는 이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오후 1시15분에는 윌리엄 로드 시티은행 부회장등 십여명의 상업은행 최고경영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대화를 나눴다.
2시30분부터 5시30분까지는 스탠더드&푸어.무디스등 미국 유수의 신용평가회사 대표들과 만나 멕시코의 장래에 대한 공정한평가를 당부했다.5시30분에는 美 최대 투자신탁회사인 피델리티의 펀드매니저들을 방문,멕시코에 계속 투자해줄 것을 요청했다.
8시에는 JP 모건.골드먼 삭스.살로몬 브러더스.메릴린치등 미국 주요 증권사 경영진과 저녁을 함께 했다.
그의 이같은 동분서주에도 불구하고,6일 멕시코의 페소貨는 멕시코시티의 대규모 반정부시위 소식으로 달러당 5.3페소에서 5.6페소로 다시 떨어져 그는 잠을 설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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