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량제 실시후 오물수거료 받아규격봉투 사용안해-춘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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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春川=李燦昊기자]춘천시내 일부 아파트가 종량제 실시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오물수거료를 그대로 부담하는 것과 관련(中央日報4일자 보도),규격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이와함께 춘천시는 쓰레기 규격봉투의 수급 불균형을 이유로 16일께 쓰레기를 마구버리는 시민들에 대한 단속활동을 펼 계획이어서 쓰레기종량제가 겉돌고 있다.
춘천시와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온의동 K아파트,석사동 S아파트,후평동 H아파트등 일부 아파트는 쓰레기종량제가 실시됐지만 쓰레기 배출량과 상관없이 기존의 오물수거료를 부담토록하자규격봉투를 사용하지 않은채 종전처럼 쓰레기를 버 리고 있다는 것.이들 아파트 관리사무소측은 9일 시에 이같은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책마련을 요구했으나 시는 대책이 세워질 동안만이라도 규격봉투를 사용해 줄 것을 당부했을 뿐이다.
한편 시는 쓰레기종량제 시행을 앞두고 20만장의 규격봉투를 배포했으나 가수요등으로 규격봉투가 매진돼 상당수 주민들이 규격봉투를 구하지 못해 종전처럼 쓰레기를 버리고 있다.시는 이에 따라 9일 35만장의 규격봉투를 배포하고 이번주 안으로 60만장을 추가 배포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오물수거료를 부담하는 아파트에 대해서는 다른 시.군의 사례를 참조해 대책을 세울 방침』이라며『이번주까지는 규격봉투 배포문제도 해결돼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단속을 펴겠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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