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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직하려면 실력을 갖춰라 日에 구직비즈니스 성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최근 일본에서는 취업난을 틈타 대학 졸업반과 취업재수생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사업들이 성업중이다.
졸업여행시즌을 맞은 대학생들을 타깃으로 「해외기업 시찰여행」상품이 등장했는가 하면 취업재수생들을 위한 강습회와 취업전문학교의 개설도 잇따르고 있다.
취직난으로 불안해 하는 이들에게 우선 자신의 실력을 갖춘뒤 구직에 나서라는 호소가 먹혀들고 있는 것.
실제로 문부성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봄 일본 대졸자의 취업률은70.5%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고 올봄에는 사정이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기업시찰여행 기획이 본업인 도쿄의 테크노글로벌연구소는 이번에 처음으로 「대학생을 위한 미국동향(動向)탐색여행」을 마련했다.
2월말에 출발해 2주일동안 미국전화전신회사(AT&T)등 미국기업.연구기관등 10개소를 방문할 예정.
여행 전후에 「미국사회의 구조」「시찰여행의 성과를 어떻게 구직활동에 활용할 것인가」등을 주제로 한 강습회도 연다.
또 도쿄 소재 취직예비학교는 「아메리카 서해안 기업가 정신의맥(脈)」이란 주제의 시찰여행을 준비했다.8일간 일정으로 벤처기업 창업자를 만나고 일본계 기업을 견학한다.
한편 정보처리전문학교를 운영하는 영진학원은 4월에 새로운 비즈니스전문학교를 개설한다.
전문대 또는 대학을 졸업한 취업재수생들을 대상으로 1년간 단기해외유학과 자격취득을 위한 집중지도를 하는등 「희망하는 기업에 취직하기 위한 실력배양」을 주요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인재파견파트너社가 운영하는 「여대생 지원 프로젝트」는 아직 취직자리를 찾지 못한 올봄 졸업예정 여대생과 취업재수생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개설됐다.강좌는 직장인에 대해 배우는 사회인 기초코스와 사무자동화기기 조작.어학등의 직능코 스로 구성돼있다. 대학생 취업상담을 전문으로 하는 「커리어 개발센터」의 시미즈(淸水)대표는 『불황으로 취직난이 극심한데다 대학생들은 취업에 관한 상세한 정보가 부족한 실정이어서 이같은 이색사업이번창할 여지가 얼마든지 있다』고 말했다.
〈金南中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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