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학생에 온라인 무료교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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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광주시는 27일 “영구임대주택에 사는 학생들이 전 학년 교육과정을 온라인으로 예습·복습을 할 수 있는 ‘빛 고을 희망 가꾸기 교육지원 사업’을 내년 2월부터 실시한다”고 말했다. 광주의 영구임대주택 10곳에는 5700여명의 초·중·고생이 살고 있다.

시는 우선 서구 쌍촌동 주공아파트를 시범단지로 정해 내년 2~5월 온라인 교육을 시행한다. 교육은 주공아파트 단지 안 사회복지관 공부방에서 30~40명의 학생이 참여, 인터넷 교육 망을 활용한 공동수업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사업비 2500만원을 들여 초고속 인터넷 망을 갖추고 42인치 대형텔레비전과 개인용컴퓨터,학습 교재 등을 준비한다. 시범 교육프로그램은 ㈜올에이가 제공한다. 시 측은 만족도와 효율성 등을 평가한 뒤 6월부터 1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장상근 광주시 건축주택과장은 “영구임대주택에 입주한 저소득층 가구의 학생들이 부모의 관심부족과 학원비 부담으로 일반학원에 다니기 어려워 계층간 교육격차가 갈수록 심해져 지원사업에 나섰다”고 말했다.

광주의 영구임대아파트는 쌍촌·두암·각화·오치 주공아파트와 하남·금호 시영아파트 등 10곳에 1만3920가구가 있다.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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