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人質구출 주역 GIGN 파비에 대장 회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우리가 만난 것은 피와 눈물과 죽음이었다.』 번개같은 구출작전으로 인질로 잡혀있던 승객.승무원 1백70명의 목숨을 건진프랑스 경찰특수진압대(GIGN)의 드니 파비에 대장은 대원 40여명을 이끌고 기내에 뛰어들던 순간을 회고하면서『작전의 성공은 무수한 반복훈련 결과』라고 말 했다.
임무 완수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파비에 대장은 이번 작전을 위해 투입직전까지 똑같은 상황에서 20회의 모의훈련을 실시했으며작전은 훈련한 그대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범인들이 쏘아대는 총탄을 몸으로 막는 철저한 직업정신이 뒷받침되지 않았던들 작전은 성공할 수 없었다.
수류탄을 던지고 총을 쏘며 조종실 옆문을 부수고 들어간 8명가운데 6명이 부상했다는 사실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이들은 납치범 4명이 조종실 쪽에서 쏘아대는 총탄을 몸(방탄조끼)으로 맞받으며 들어가 객실과 조종실 사이를 차단하는「총알벽」을 만들었다.
그 결과 다른 문으로 들어간 30여명의 진압요원들은 비상구를통해 승객들을 안전하게 탈출시킬 수 있었다.
[파리=高大勳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