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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군기장읍.일광면 일대 機長미역사양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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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蔚山=黃善潤기자]명성을 자랑하던 양산군기장읍과 일광면일대의기장(機長)미역이 해마다 생산량이 줄면서 사양길을 걷고 있다.
기장미역은 잎이 좁고 두꺼워 맛이 뛰어난데다,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자연식품이어서 인기를 끌고 있다.
24일 양산수협에 따르면 지난 92년 4억9천9백만원어치 2천4백95t,93년 2억1천1백만원어치 1천3백62t이 생산된기장미역이 올해는 불과 8백40여t(1억5천1백만원어치)만 생산됐다는 것.
미역을 생산하고 있는 어민도 1백97가구,가공업체도 2개업소로 줄어들었다.
기장.일광주민들이 미역생산을 거의 전업으로 삼았던 88년에는가공공장이 20여개에 달했었다.89년등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것이다. 미역생산량이 줄어들면서 지난해 5백여t에 달했던 일본수출물량도 올해는 1백76t으로 줄었다.이처럼 미역생산량이 줄고 있는 것은 값싼 중국산이 수입되는데다 국내산인 서해지역 미역에 비해 생산원가가 비싸 어민들이 채산성이 맞지않아 생산 을기피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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