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개성·백두산 관광 새 길 열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8면

현대그룹은 올해 개성과 백두산 관광사업을 시작했다. 1998년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소떼를 몰고 방북한 지 10년 만에 며느리인 현정은(52.사진) 현대그룹 회장이 또 하나의 결실을 맺은 것이다. 현 회장은 10월 남북 정상회담을 수행한 데 이어 11월 방북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 북측의 신뢰를 재확인했다. 여기에서 현대아산은 50년간 배타적 사업권을 따냈고 이달 초 육로 개성관광을 시작했다. 내년 5월엔 직항로를 이용한 백두산 관광길이 열린다. 현 회장은 지난달 월스트리트 저널이 뽑은 '주목할 만한 세계 50대 여성 기업인'에서 36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 신문은 현 회장을 "북한 경제를 개방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주회사 격인 현대엘리베이터 대주주(쉰들러홀딩스)를 우호 세력으로 끌어들여 경영권을 안정시키는 수완을 발휘하기도 했다.

한애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