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대학 23개팀 출사표-배구 슈퍼리그 내일 팡파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백구의 대제전」95한국배구슈퍼리그가 22일 오후2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지난대회 우승팀 현대자동차써비스-럭키화재의 남자부개막경기를 첫머리로 3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이번 슈퍼리그에는 남자일반부에서 현대자동차써비스를 비롯해 럭 키화재.한국전력.대한항공.고려증권.상무.서울시청등 7개팀,대학부에서는 한양대.성균관대.경기대.명지대.홍익대.경희대.인하대등 7개팀,여일반부에서는 호남정유.선경.담배인삼공사.도로공사.후지필름.한일합섬.현대.효성.흥국생명등 9개팀이 출 전한다.
1차대회는 1월11일까지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부별 풀리그로 펼쳐지며 1월20일부터 2월26일까지 한달동안 목포.수원.대구.
전주.부산.대전등 지방 6개도시를 돌며 2~3차대회를 치른다.
이어 3월2~26일 학생체육관으로 다시 옮겨 남녀 부 4강리그와 챔피언 결정전을 갖게 된다.
한편 개막전으로 치러질 남일반부 현대차써비스-럭키화재,여자부호남정유-한일합섬전은 사실상 결승전이라 불릴만큼 호화멤버의 라이벌 팀간 격돌무대라는 점에서 비상한 주목을 끌고 있다.이들 사령탑의 출사표를 들어본다.
▲강만수(姜萬守.현대자동차써비스)감독=럭키는 수비가 크게 향상됐고 공격에서도 김동천(金東天).오욱환(吳旭煥).서남원(徐南原).이종만(李鍾萬)등이 보강돼 전력이 탄탄해졌다.그러나 주포가 없다는 약점이 있다.임도헌(林度憲)을 앞세워 착실히 공략하겠다.신인 김병선(金炳善)은 경우에 따라 라이트와 센터로 스위치해 쓰겠다.
▲김갑제(金甲濟.럭키화재)감독=임도헌만 잡으면 승산이 있다고본다.현대에서 이적해온 김동천이 현대 공격의 맥을 잘 알고 있으므로 金의 블로킹에 기대를 걸고 있다.수비는 우리가 현대보다안정돼 있어 이를 빠른 공격으로 연결시키겠다.
현대의 장신 블로킹을 뚫는 것도 과제다.
▲김철용(金哲鎔.호남정유)감독=김남순(金南順)과 최광희(崔光姬)만 막으면 어렵지 않게 이길 것으로 본다.김남순은 점프력에파워까지 겸비해 스파이크가 매섭다.그러나 스윙이 느려 블로킹하기 쉬운 측면도 있다.특히 레프트 최광희는 단신 (1백74㎝)임에도 수비력 뿐만 아니라 공격도 곧잘해 요주의 인물이다.세터이면서도 2단공격을 자주 구사하는 이수정(李洙貞)에게는 빠른 블로커를 세워 차단한다는 전략을 강구중이다.
▲황명석(黃明錫.한일합섬)감독=호남정유 장윤희(張潤喜)를 막는게 급선무다.신장은 우리가 유리한 만큼 철저한 블로킹으로 호유의 속공플레이를 봉쇄하겠다.상대가 조직.수비력이 좋은만큼 우리도 최대한 범실을 줄이고 안정된 서브리시브가 될 경우 백중한경기를 펼칠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申東在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