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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외곽순환고속도 통행료 4300원 내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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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28일 완전 개통될 예정인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민자 도로 구간(일산IC~송추IC~퇴계원 IC) 통행료가 4300원으로 책정됐다.

 건설교통부는 23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중 민자 구간의 통행료를 5200원으로 하려 했으나 지역 주민들의 요금 인하 요청이 있어 900원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 도로의 전체 구간 127.5㎞ 중 북쪽의 36.3㎞는 민자로, 남쪽의 91.2㎞는 국고로 각각 건설됐다.

 통행료 4300원은 2009년 말까지만 적용되며 2010년 이후에는 정부와 민간 사업자가 다시 협의해 결정키로 했다. 그동안 사패산 터널이 개통되지 않은 상태에서 외곽순환고속도로 일산~퇴계원 이용자들은 민자 구간 전체를 3000원의 통행료를 내고 이용했다. 국고로 만든 구간도 전체를 이용하려면 총 4300원의 통행료를 내야 한다. 그러나 국고 구간의 통행료가 ㎞당 47원 수준인 데 비해 민자 구간은 ㎞당 118원꼴로 두 배가 넘는다. 이 때문에 해당 지자체와 지역주민들은 그동안 민자 구간의 통행료 대폭 인하를 요구해 왔다.

강갑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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