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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불붙은 세밑 商戰-백화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백화점들은 올 연말 기업체의 단체선물 수요위축으로 예년보다 매출신장률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 벌써부터 울상이다.
그러나 가족단위 선물세트 판매를 늘려 만회하려는듯 판촉전에 안간힘을 쏟고있다.
올연말 백화점들이 준비한 선물세트는 장갑.머플러.스카프등 방한용 패션잡화류,핸드백.구두.화장품등 신변잡화류와 완구제품,각종파티에 쓰일 와인.케이크.안주류등 실용적인 것이 대부분.
이같이 1만~3만원대의 중저가 선물세트를 마련하고 다양한 이벤트행사와 서비스로 고객끌기 경쟁에 나서고 있다.
롯데.신세계.현대.미도파.뉴코아등 대부분의 백화점들은 산타클로스 복장의 치어걸이 퍼레이드를 펼치고 크리스마스 캐럴 연주회나 따라부르기 행사를 갖는가 하면 어린이고객들이 산타클로스.동물캐릭터등과 함께 사진을 찍을수 있는 행사도 실시 하고 있다.
뉴코아는 과천점 8층에 1백80평규모의 어린이 놀이시설을 마련해 회전목마.미니기차.소프트볼 풀장등을 갖추고 인근지역의 젊은 주부고객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나섰다.
갤러리아는 스키장비 구입고객에게 무료스키강습을 실시중이며,경방필은 스키세트 구입정도에 따라 자동차용 스키캐리어.스키모자.
재킷.바람막이등을 사은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날씨가 본격적으로 추워지면서 수요가 늘고있는 토스카나.무스탕등 모피.피혁의류 재고상품에 대한 염가판매행사를 마련하고,겨울철 스포츠의 꽃인 스키용품 판매코너를 대폭 확대해 판촉활동을 벌이는데도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상권경쟁이 치열한 영등포지역에선 신세계.경방필.애경백화점등이 10만원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6개월 무이자 할부판매와 함께 자사(自社)카드 회원고객에게 5%의 추가할인혜택을 주고있다. 〈林一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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