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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판매전문점 돌풍 올 유통업계 최대뉴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올해 유통업계의 최대뉴스는 가격파괴 붐을 몰고온 할인판매점 돌풍으로 선정됐다.
19일 신세계백화점부설 한국유통산업연구소가 최근 유통업 관련종사자 1백6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유통업계 10대 뉴스」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응답자의 69.8%인 1백13명이할인판매점 돌풍을 1위로 꼽았다.
2위는 19년만의 상품권 부활이 차지했으며,대기업들의 유통업진출러시 3위,외국유통업체 국내진출 본격화 4위,CATV 홈쇼핑프로그램공급자 선정 5위를 각각 기록했다.
또 최근 찬반논란을 불러일으킨 유통업 행정규제 완화가 6위를기록했고,올해 치열하게 전개됐던 주류제조업체의 시장쟁탈전 7위,유통업체들의 지방진출러시 8위,유통업계 기업인수및 합병(M&A) 9위,무자료시장 위축 10위등으로 나타났다 .
올해 최대뉴스로 선정된 할인판매점 돌풍의 경우 프라이스클럽과E마트의 성공적인 운영에 힘입어 소비자들의 쇼핑문화와 유통업 구조에 일대 변화를 몰고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뉴코아가 뉴마트를 내걸고 할인판매점사업에 뛰어든데이어 대형백화점을 비롯한 기존유통업체.대기업.외국유명 유통업체들의 신규참여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9년만에 부활된 상품권은 각 유통업체가 경쟁적으로 발행에 참여해 업계 최대관심사로 등장했으나 현금으로만 구입해야 하고 구매시점에서 세금계산서를 발급받지 못하는등 어려움 때문에 대량구매처인 기업체에 대한 판매실적이 부진해 매출목표 를 크게 밑돌았다. 대기업들의 유통업 진출은 96년으로 예정된 유통시장 전면개방을 앞두고 주력업종 선정.부동산취득 조건등 유통업에 대한 정부의 규제완화조치에 힘입어 러시를 이뤘으며,외국유명 유통업체들도 국내기업과의 합작및 제휴를 통해 국내시장 진출을 적극모색중이다.
〈林一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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