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실이라고 믿는 7가지 잘못된 의학상식

중앙일보

입력

'하루 여덟 잔 물을 마시는 것이 건강에 좋다', '다리 털을 면도하면 털이 더 두껍게 자란다' 등 사람들이 흔히 잘못된 의학상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디애나대 연구팀은 '영국의학저널' 최신호에 사람들이 흔히 사실로 알고 있는 7가지 의학상식에 대해 문헌등을 고찰한 결과 이 같은 믿음의 대부분이 옳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중 일부는 100% 사실이 아닌 반면 일부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첫째로 연구팀은 하루 8잔 물을 마시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실제로 많은 연구결과 쥬스, 우유, 심지어 카페인이 풍부히 든 커피나 차를 마심으로써 적절한 수분이 보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나친 수분 섭취는 수분 중독증을 유발할 수 있는 바 위험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두번째로 '우리의 뇌가 단지 10%만을 사용한다'는 일반적인 믿음에 대해 연구팀은 100%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며 뇌 손상을 입은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결과 특정 뇌 영역이 손상을 입었다 해도 뇌 영상 촬영 결과 완전히 뇌 영역의 활성이 중단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셋째로 손톱이나 털이 괴사후에도 계속 자란다는 생각은 털등이 괴사후 피부가 수축해 생기는 착시 현상이라고 연구팀은 말했다.

연구팀은 털이나 손톱이 실제 자라기 위해서는 호르몬 조절의 복잡한 상호작용이 필요한 바 괴사후에는 이 같은 조절기능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면도등에 의해 털을 제거하면 털이 더 빨리 더 두껍게 자란다는 생각 또한 착시 현상으로 인해 생긴 잘못된 믿음이라고 연구팀은 말했다.

연구팀은 희미한 불빛이 시력을 저하시킨다는 생각 또한 잘못된 생각이며 병원에서 핸드폰을 사용하는 것이 전자기장을 교란한다는 일반적인 믿음 또한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연구팀은 칠면조 섭취 즉 칠면조 속에 함유된 트립토판(tryptophan)이라는 아미노산을 섭취하는 것이 사람들을 졸렵게 만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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