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교실>배터리 관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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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겨울철에 시동이 잘 안걸리는 것은 보통 배터리의 용량이 약하기 때문이다.
배터리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해액(묽은 황산과 증류수의 혼합액)의 양과 비중이다.
전해액 양과 비중은 배터리 수명과 이어지며 특히 겨울철엔 날씨가 추워 전해액의 화학작용이 활발하지 못해 시동을 걸때 배터리에서 나오는 전기가 약해질 수밖에 없다.
예전에는 배터리 윗부분 마개를 열고 전해액 양을 점검해 모자라면 증류수를 구입해 보충하곤 했다.
그러나 요즘은 증류수액 보충이 필요없는 무보수(無補水)배터리인 MF배터리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 배터리는 윗부분에 설치된 점검창을 통해 색깔을 확인하면 되는데 ▲녹색인 경우 양호한 상태▲검정색은 충전이 필요한 상태▲투명한 색깔을 띨 경우 재충전이 불가능한 상태로 새로운 배터리로 교환해줘야 한다.
겨울철에는 스노타이어나 체인을 사용하게 되는데 스노타이어는 말 그대로 눈길을 주행할때 효과적이며 체인은 빙판길에서 효과적이다. 스노타이어를 장착한 차량은 타이어의 이상 마모와 안전성을 위해 최대시속 1백㎞를 초과해서는 안되며 체인 장착때는 50㎞이하로 운행해야 한다.그 이상으로 달릴 경우 체인이 벗겨져버린다. 눈길이나 빙판길이 끝나면 곧바로 체인을 풀어준다.
체인설치후 1~2㎞ 정도 운행한 다음 체인 설치상태를 확인해야 하고 따라서 평소 스노타이어.체인 장착방법을 숙지해두는 것이 좋다.
金東祐〈대우자동차 정비교육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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