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하드론 가속기 유럽 19國 건설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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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제네바 AP.AFP=聯合]독일과 프랑스등 유럽 19개국으로구성된 유럽분자물리학연구소(CERN)는 세계 최대규모의 강력한대형 하드론 가속기(LHC)를 건설할 것이라고 16일 발표했다. 이 가속기는 현재 대형 양전자 가속기가 설치돼 있는 프랑스.스위스 국경의 지하 터널안에 건설될 예정이며,물질의 신비등을규명하기 위한 연구작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CERN는 밝혔다.
CERN 회원국들은 지난 6개월동안 재정지원 비율에 대한 협상을 벌인 끝에 20억달러가 소요될 LHC 건설에 합의했다.
이 가속기는 오는 2008년께 전면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나 95년까지 非회원국들이 재정지원에 동의할 경우 목표보다 3년 앞당겨 가동에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
LHC는 당초 CERN회원국들만 참여할 계획이었으나 미국과 중국.인도등 非회원국들이 참여를 희망,이들에게 공동 연구를 허용하는 대가로 모두 3억8천5백만달러의 재정지원을 요구해 놓고있다.한편 CERN 계획은 미국과 일본이 텍사스 초원지역에 초전도 입자 가속기를 설치키로한 계획을 백지화하기로 결정한뒤 세계 과학계에 각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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