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해외사업 다각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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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진도(대표 金永進)가 중국 베이징(北京)의 재개발사업 참여등 해외사업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
16일 이 회사 고위관계자는 『국제사업부문 강화전략의 일환으로 베이징이 시행하는 베이징시내 4대문지역 재개발사업에 참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진도는 연내 중국의 P실업공사와 자본금 약1천만달러의 합작법인을 만들어 내년초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합작비율은 51(진도)대 49며 재개발사업의 시공은 진도의 계열사인 진도종합건설이 맡는다.
재개발구역은 약 5만8천평으로 진도측은 이곳에 오피스텔.빌라.아파트등을 지을 예정이다.
96년말께 끝날 이 재개발사업은 준공까지 총 1억2천만달러의공사비가 투입되며 진도측이 추정하는 투자수익은 1억6천만달러다. 진도는 또 앞으로 중국 전지역을 대상으로 컨테이너 운송사업을 벌인다는 계획을 세우고 랴오닝(遼寧)省 잉커우(營口)市에 트레일러섀시 합작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랴오닝성의 한 국영기업체와 최근 합작의향서를 교환했으며 내년 상반기중 공장건설에 들어간다.
진도는 이와 함께 내년중 랴오닝省의 대화공사와 합작으로 선양(瀋陽)지역에 오성급(무궁화 5개짜리 등급)외국인전용 호텔을 짓고 다롄(大連)의 보세구역내에는 오피스빌딩을 건설할 계획이다. 트레일러섀시 합작공장.호텔.오피스빌딩을 짓기 위한 합작회사의 자본규모.지분율등은 중국측과 협의중이다.
또 미국 세스나항공사의 경비행기 국내독점 판매업체로 지정된 진도는 최근 대한항공과 세스나 V-울트라기종 4대를 수입판매하는 계약을 맺었다.
판매금액은 2천5백만달러(4대)로 내년 7월까지 대한항공측에인도되며 진도가 예상하는 판매수수료는 약1백만달러다.
진도는 내년부터 경비행기 수입판매사업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며최근 국내외의 다른 항공사와도 판매협상을 진행중이다.
이같은 해외사업 다각화를 통해 올해 1백15억원정도인 국제사업부문 매출규모를 내년 2백억원,98년에는 올해의 약 5배인 5백36억원으로 대폭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林峯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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