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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전통한옥 11채 대문 열린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천년 전주’의 자랑거리인 한옥마을의 속살이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전주시 한옥마을보존협의회는 22~23일 전통한옥과 골목길, 문화시설 등을 일반인들에게 보여주는 ‘한옥마을 오픈하우스의 날’ 행사를 갖는다.

일반 시민들이 평소 접근하기 어려웠던 한옥들을 공개한다. 고종 때 궁녀가 살았던 집을 비롯해 71년 된 삼원한약방, 흙·돌로 꾸민 담장이 아름답고 정원이 잘 가꿔진 전주 최부자집, 부부 화가가 전통한옥을 인수해 예술공간으로 개조한 장한재 등 11채가 대문을 열고 손님을 맞는다. 각 한옥마다 방문객들에게 김치·수정과·팥죽 등을 대접하고 그림 그리기와 도자기 체험 기회 등도 준다.

또 가족이 손을 잡고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신나는 골목놀이(구슬치기·제기차기·딱지치기·자치기)와 군침 도는 주전부리(군고구마· 튀밥·엿치기·뱅뱅이 찍기 등) 같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학인당에서는 유명 서예인들이 나와 가훈을 써주고, 김일구·김영자 명창 부부가 사는 ‘온고을 소리청’에서는 하루 5회 판소리 공연을 한다.

또 하루 5회씩 한옥마을 단체 투어도 실시한다. 전통문화센터를 출발해 학인당까지 24곳을 돌며, 문화해설사가 동행하며 설명해 준다. 063-237-3600.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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