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초반 분위기 어르신들이 압도

중앙일보

입력

오전 6시부터 시작된 대선 투표에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투표 초반 분위기는 연세가 지긋한 어르신들의 독무대(?)다.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유천프라자, 창용중학교 투표소를 비롯 대부분 투표소에는 이른 새벽부터 어르신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른 새벽이어서인지 많은 유권자들이 한꺼번에 몰리지는 않았지만 간혹 줄을 설 때면 90% 이상이 60세 이상 어른들이었다.

오전 6시40분께 투표를 마친 김옥희(72) 할머니는 "원래 노인들이 잠이 없잖아. 다른 날은 TV보면서 아침을 보냈는데 오늘은 투표일이라 밖에 나와 찬바람을 쐬니 좋구먼"이라고 말했다.

투표에 참가하는 어르신들은 대부분 개인적으로 투표장을 찾지 않고 같은 연배의 친구들과 삼삼오오 투표장을 찾고 있다.

한편 오전 7시30분부터 출근시간이면 정체와 지체가 반복되던 1번 국도에는 차들의 통행량이 급격히 감소해 원활한 소통을 보였다.

또 수원시 조원동 한일타운, 인계동 월드메르디앙 등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주택가에는 차량들이 움직임을 멈춘 채 주차돼 있다.

【수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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