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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베스 내일 챔프방어전 92勝기록 세울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0면

1백승 달성의 목표를 순조롭게 이어나갈 것인가.
91승1무1패를 기록중인 훌리오 세자르 차베스(32.멕시코)가 11일(한국시간) 토니 로페스(31.미국)를 상대로 WBC슈퍼라이트급2차 방어전을 갖는다.
「신이 빚은 복서」라고 찬사를 받는 차베스는 지난 1월 89연승(1무)의 연승질주 끝에 프랭키 랜달(32.미국)에게 생애첫 다운을 허용하며 판정패,그의 시대가 끝났다는 말을 들었다.
그러나 차베스는 4개월뒤 라스베이거스에서 벌어진 리턴매치에서석연찮은 판정으로 챔피언에 복귀한뒤 지난 9월 멜드릭 테일러(27.미국)를 8회 TKO로 물리치고 가까스로 1차 방어전을 넘겼다. 차베스는 이때문에 이번에 화끈한 승리를 이끌어내 아직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그는 이번에 승리한후 그 여세를 몰아 WBA주니어웰터급 챔피언 랜달과 통합타이틀전을 치르고 1백승의 금자탑을 쌓은뒤 96년초 은퇴를 화려하게 장식한다는 장기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그러나 WBA라이트급 챔피언을 지낸 로페스도 만만치 않다.
45승1무패의 로페스는 『차베스의 신화는 이번주 끝날 것』이라고 호언하고 있다.
그는 『세계타이틀전에서 3번이나 승리한 바 있고 형이 차베스의 경기장면을 녹화해 약점을 알려주기 때문에 나의 스타일대로 나가면 반드시 승리한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金相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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