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개 통합시 공무원정원 2,400명 줄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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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정부의 중앙부처 통폐합과 같은 맥락에서 내년 1월1일 발족하는 남양주시등 35개 통합시의 공무원 정원이 2천4백여명 감축되게 된다.
또 도농(都農)통합시의 지역경제 실정에 맞도록 통합시의 기구도 대폭 조정된다.
내무부는 9일 내년부터 69개 시.군이 통합시로 발족하는 것을 계기로 35개 통합시의 지방공무원 정원을 1월1일자로 1천30명 줄이고 99년까지 연차적으로 1천4백12명을 더 감축,모두 2천4백42명을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내무부는 1월1일의 조정에서 시.군 본청과 보건소 정원의 20%에 해당하는 4천2백여명을 줄여 이중 3천1백여명을 주민과직접 접촉하는 일선 행정기관인 구청,출장소,읍.면.동,사업소등에 배치하는 조정도 한다고 밝혔다.
여기서 소화 되지 않은 1천30명은 다른 시.군에 배치되면서그 시.군의 증원을 그만큼 줄여 공무원 정원을 감축하는 것이다. 이번 개편에서 통합시에는 농촌지역 행정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농정국 또는 산업경제국(농정기능 포함)이 신설되고 도시행정서비스도 향상시키기 위해 종래 없었던 청소과.상하수도과.건축과등도 신설된다.
〈표 참조〉 또 35개 통합시 본청은 종래의 1천2백8개 과(課)가 9백25개로 줄어들며 계(係)도 3천8백83개에서 2천9백36개로 감소된다.
그러나 군청에는 없던 국(局)이 신설됨에 따라 국의 숫자는 지금의 69개에서 1백63개로 많아진다.따라서 통합시 본청은 지금보다 국이 2~3개씩 늘어나게된다.
내무부는 다만 통합시 공무원이 신분상 불이익을 받지않도록 99년까지는 한시정원을 인정하며 분구(分區)지역등에 잉여 인력을최대한 소화시키겠다고 밝혔다.
〈金 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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