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양식어장등에 큰피해주는 냉수대 생성.쇠퇴과정 밝혀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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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여름철 동해 남동부 해역에서 나타나 급격한 수온변화로 양식어장 등에 큰 피해를 주는 냉수대의 생성과 쇠퇴 과정이 처음으로밝혀졌다.
국립수산진흥원은 8일 미국해양기상청 위성(NOAA)의 고해상도감지기가 지난 8월2~9일 동해 남동부해역인 경남울산~구룡포해역의 수온을 조사해 보내온 자료를 분석,우리나라 연안의 냉수대 발생 과정을 알아냈다고 발표했다.
수산진흥원은 이번 조사 결과 냉수대의 표면적 변동형태가 처음으로 규명됐기 때문에 냉수대가 출현할 경우 확산방향등의 예측이가능해 양식장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2일 오후4시쯤 울산~감천2백10평방㎞(길이 30㎞.너비 7㎞)에서 발생한 냉수대는 38시간후 8백40평방㎞로 확산되면서 중심축이 북북동 방향으로 변경됐으며,8월5일 오전6시쯤엔 1천4백50평방㎞(울 산~구룡포연안)까지 늘어났다가 다음날 오전6시쯤 9백80평방㎞로 약해진뒤 소멸됐다는 것.또 냉수대는 남서풍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8일 오전5시쯤 1천2백평방㎞까지 표면적이 증가하기 시작하다 9일 오전5시쯤 80평방㎞까지 급격히 약화되는등 풍향과 풍속에 예민하게 반응했다.
[釜山=姜眞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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