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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대형 공연장 또 사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대형 공연장에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16일 오후 서울 잠실 샤롯데 씨어터에서 뮤지컬 '맘마미아'가 무대 장치 고장으로 취소됐다. 12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오페라 '라 보엠' 공연 중 무대의 화재 사고, 13일 잠실 실내체육관서 열린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음향 이상으로 인한 공연 중단에 이어 세 번째다. 5일 동안 대형 공연장에서 세 번이나 공연이 중단되거나 취소된 것이다.

14일 시작된 뮤지컬 '맘마미아'의 기획사 측은 "무대 장치가 움직이지 않아 공연 시작 시간을 15분 넘긴 오후 7시45분쯤 관객들에게 공연 취소를 통보하고 환불 및 교통비.초대권 지급을 약속했다"고 해명했다. 이날 객석 1200여 석을 거의 다 채우고 공연을 기다리던 관객들은 일방적 공연 취소에 항의하며 환불을 요구하는 등 한 시간 가까이 혼잡을 빚었다.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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