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수산물 내국물품으로 위장밀수 사례많아-부산세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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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釜山=姜眞權기자]최근들어 관세를 물어야하는 외국 수산물을 내국물품으로 위장해 들여오는 사례가 크게 늘고있다.
부산본부세관에 따르면 올들어 부산세관에 적발된 수산물 위장밀수는 모두 19건에 1만2천1백70t 2백74억6천만원상당으로93년 한햇동안의 11건 7백42t 1천7백만원에 비해 엄청나게 늘어났다.
이같은 밀수는 내국물품과 가격차이가 큰 조기와 홍어를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이들 수산물의 밀반입러시로 우리나라 연안에서 잡은 생선가격이 떨어져 어민들이 타격을 입고 있다.
부산시중구중앙동4가 ㈜마리노스 문은 90년9월부터 멕시코에서구입하거나 멕시코 영해에서 잡은 조기등 생선 5천3백60t 시가 1백억원 상당을 내국물품으로 간주되는 공해에서 잡은 것으로위장해 1백1차례에 걸쳐 국내로 반입,관세 10 억원 상당을 포탈했다가 지난달 30일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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