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경수로 한국형명기 거부-안전.정치적 이용 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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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베이징(北京)에서 2일 끝난 北-美경수로 전문가회담에서 북한은 한국형 경수로 채택에 난색을 표시,회담이 거의 진전을 보지못하고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3일『북한은 국제컨소시엄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 사이에 체결되는 경수원자로 공급계약서에참조발전소로 한국형 울진 3,4호기를 명기하자는 미국의 제안에강한 반대의사를 표시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한국형 거부 이유로 한국형 경수로가 완공돼 가동한 실적이 없으므로 안전성과 경제성을 신뢰할 수 없고 한국의 기술진이 북한에 들어가 경수로를 건설하다 중단하는등 한국이 건설 도중에 정치적으로 이용할 가능성에 강한 의구심을 표 시했다.
〈康英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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