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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전규모 대폭 줄인다-대한체육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체전비대화를 막기위해 참가자를 줄여야 한다는 축소론과 저변확대를 위해선 체전규모를 줄일수 없다는 현상유지론 사이에서 고민해온 대한체육회(회장 金雲龍)가 과감히 「체전축소」쪽으로 결론을 내리고 내년 경북체전부터는 선수단규모를 대폭 축소키로 했다. 대한체육회는 2일까지 시.도체육회 사무처장및 교육청 체육관계관들이 참가한 가운데 대전에서 체전평가위를 열고 내년 경북체전은 올해 참가인원(2만2천75명)보다 2천8백여명이나 줄어든1만9천여명 정도만 참가시킨 가운데 치르기로 했다 .이는 전체인원중 10%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같은 사항은 오는 9일 체육회 이사회에서 최종 추인,확정된다. 이날 평가위원들이 결정한 사항은 내년 체전부터 육상의 장거리.경보경기는 기준기록을 설정,일정 수준이상의 기록보유자만 체전참가를 허용하도록 제한했으며 수영.사격등 대상 종목을 연차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또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테니스.정구.탁구.검도.배드민턴등 5개종목의 단체전은 그동안 남녀 대학.일반부등 시.도마다 4팀씩출전하게 돼 있으나 내년부터는 대학.일반부중 한개팀,남녀 합해두팀까지만 출전할수 있도록 개정했다.이들 5종 목에서 줄어드는선수규모는 6백60명선.
이밖에 올 대전체전에서 일반부에 한해 예선전을 치러 8강만 체전무대에 올렸던 축구.야구.농구.배구.핸드볼.하키.럭비등 구기 7개 종목중 내년체전부터 축구.농구.배구 3개종목은 대학부에까지 확대 적용,7백10명 정도를 축소키로 했다 .
평가위는 또 본부임원도 올해보다 2백62명을 축소시킨 1천3백여명으로 제한키로 했다.
평가위는 그러나 등록선수가 늘고 있으면서 메달박스인 여자유도는 고등부와 일반부를 분리시키기로 했으며 축구 여고부와 태권도여일반부는 내년 체전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키로 했다.또 무승부일 경우 예선부터 결승까지 추첨제를 채택하고 있 는 야구는 결승전에 한해 연장제(12회한)를 도입키로 했다.
한편 평가위는 내년부터 학생들에 의한 카드섹션은 전면 폐지키로 했으며 점수제와 메달집계제를 병용한 새로운 채점시스템을 개발키 위해 별도의 소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申東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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