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그룹(회장 金重源)이 21세기에 전자통신.생명공학.유통.
건설업 중심의 초일류기업군으로 발돋움한다는 청사진 아래 본격적인 사업구조 조정에 나섰다.먼저 국제상사는 사업성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신발업에서 탈피해 전자통신업체로 키울 계획이다.신발매출비중을 계속 줄이는 대신 올 봄 새로 진출한 사설 근거리무선통신망(PCN)개발사업 등 전자부문을 대폭 강화한다는 것이다.이를 통해 작년 국제상사매출의 41%를 차지했던 신발비중을 2000년에는 33.5%까지 낮추고 전자통신 매출비중은 현재 0%에서 30%로 크게 높일 계획이다.
한일합섬에 대해서는 방적부문을 줄이고 새로 시작한 항암제개발사업을 육성해 2000년대에는 생명공학을 주력사업으로 키울 방침이다. 현재 그룹연구소에서 임상실험중인 알파뮤테인 항암제가 4~5년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量産).시판될 경우 연간 1천억원이상의 순수익을 볼 것으로 그룹측은 전망하고 있다.
한일그룹은 특히 섬유.신발설비를 해외로 이전한 뒤 놀게 된 방적.신발공장 이전부지에 아파트와 백화점등 유통시설을 지어 건설.유통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현재 수원공장부지의형질변경을 추진중이며 마산공장도 이전후 매각 또 는 아파트사업을 검토중이다.
〈林峯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