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인물>12월 丹齋 신채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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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민족사학자이며 독립운동가인 단재(丹齋)신채호(申采浩)선생이 12월의 문화인물로 선정됐다.
단재는 일제의 조선침략을 정당화한 식민주의 사관을 극복하고 민족주의 역사학을 확립하는 한편 조국광복을 위한 비타협적 무력투쟁을 이론적으로 뒷받침하며 이를 몸소 실천한 인물.1880년충남 대덕군(현 대전시대덕구)에서 태어난 그는 1910년까지 외세침입을 물리친 을지문덕.최영.이순신장군의 전기를 저술,당시항일의병활동을 지원했다.1919년에는 임시정부 수립에 참가해 의정원(議政院)의원을 역임했다.1923년에는 무력투쟁에 의한 독립의 쟁취를 부르짖었으며 192 5년부터는 무정부주의를 신봉했다.1927년에는 신간회(新幹會)발기인으로 참가했으며 1936년 뤼순(旅順)감옥에서 옥사했다.특히『독립이란 주어지는 것이아니라 쟁취하는 것이다』라는 생각을 역사연구에 반영,조선과 묘청의 난에 대한 새로 운 해석을 시도했으며『역사는 아(我)와 비아(非我)의 투쟁』이라고 정의,우리나라 근대사학의 기초를 닦았다. 주요 저서로는『독사신론(讀史新論)』『조선사연구초(朝鮮史硏究艸)』『조선상고문화사(朝鮮上古文化史)』등이 있다.
한편 문화체육부는 12월을「신채호의 달」로 정하고 문화예술진흥원및 관련단체와 함께 학술심포지엄,추모집 발간등 그의 업적을기리는 다양한 행사를 연다.주요 행사는 다음과 같다.
▲단재 사상연구 학술발표회(1일.청원군민회관 회의실)▲신채호의 달 기념 학술대회(5일.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단재추모 문학 심포지엄(10일.대전 대림호텔3층)▲신채호의 달 기념 특별강연(1일.한림여상 강당.이강훈 前광복회장)▲신채 호의 달 기념 학술강연회(9일.옥구문화원.김양규 향토사학자)▲생가 정비사업 계속(대전시)▲관련자료 전시(1~31일.국립중앙도서관)▲추모집 발간(12월중.청원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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