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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건강문화>8.당뇨병관리 中.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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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또 하나의 문제점은 당뇨병을 물을 많이 마시고,많이 누고,많이 먹으면서도 피곤.권태증이 심하고,오줌에 단성분이 나오며,피부가 거무스름해지면서 잘 먹어도 마르는 병으로만 알고 있기 때문에 당뇨성 증후군이 암으로 오인되어 항암요법을 사용하는 실례가 많다는 것이다.
간질환치료차 부신스테로이드 호르몬을 사용해 생긴 당뇨병에 항암요법을 쓰기도 하고 당뇨병성 신사구체경하증을 신장암으로 치료하기도 한다.
갑상선중독증으로 생긴 당뇨병의 경우 갑상선(기능항진성)암으로치료되며 하수체기능항진증이 가져온 당뇨병도 암치료요법의 노선을따른다. 사망률이 아주 높은 악성 신생물 생성증후군은 항암요법으로 잘못 치료돼 번번이 실패하는 것들이 좋은 예다.
잘 낫지 않는 만성종기.만성습진.만성무좀.만성음부소양증.만성다리근육 수축증.지속성 장딴지경련.좌골신경통.눈의 운동신경마비.물체가 자주 둘로 보이는 증상,한쪽 눈꺼풀이 아래쪽으로 처져잘 뜨지 못하는 증상,잠자리에서 지나친 땀이 나 는 증세를 가진 사람으로서 장기간 치료해도 완쾌되지 않는 사람은 발병부위의국소대증요법에만 매달리지 말고 당뇨병 원성(原性)인가를 의심해서 당뇨병 치료요법과 같이 병행가료해야 효과를 볼수 있다.또 백내장 증후군,급격한 근시와 원시化 ,잦은 망막출혈,손바닥이 늘 붉은 색조를 띠는 증세,심근경색이 자주 오는 증세,손가락.
발가락.귀.코등 신체 끝부분이 비대해지는 증세,발바닥의 뒤꿈치가 두꺼워지는 증세,발이 썩어 들어가는 등의 증세를 가진 경우도 마찬가지다.
한방으로는 비만형엔 방풍통성산,가슴과 심장통증형엔 지황가대시호탕,다리발통증형엔 팔미지황환및 육미환,목이 몹시 타는 형엔 백호가인삼탕,시력장애형엔 보중익기탕,심계항진및 호흡촉박형엔 진감초탕,비뇨기이상형엔 용담사간탕,말기허약형엔 석고 가맥문동탕,악성 피부건조형엔 죽엽석고탕,폐질환형엔 자음강화탕등 환자의 유형에 따라 병행 치료해야 한다.
양방은 단순하게 인슐린만 공급하면 되지만 한방은 각과의 증세별로 나눠 접근하고 있고 약의 조제내용도 완전히 다르므로 증세유형을 엄격히 구분해 병행치료해야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랑게르한스섬이 파괴돼 생긴 당뇨병증후군일 경우 양 방식 병행요법이 한방식 병행요법에 비해 단 시간내 효과가 나고 정확한 편이다.그러나 인슐린요법은 장기적으로 보면 문제점이 많은 것이 흠이다. 인슐린요법을 시작하면 인슐린 요구형이 아닌 모든 당뇨환자는 죽을 때까지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한다든가,운동을 하거나 오후가 돼도,조금만 무리해도 찾아올 수 있는 혼수상태,인슐린요법이 갑상성原당뇨.간장原性당뇨및 부신피질原性당뇨에는 효과가없거나 악화시킨다는 등이 그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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