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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평.알프스 2大스키장 내일 開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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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94스키시즌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닥쳤다.
올겨울 전국 9개 스키장 입장객이 3백만명(리프트권 발매 기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강원도내 용평과 알프스리조트가 26일 슬로프를 개장,「이때만」을 기다려온 전국스키어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지난 14일과 22일 두 차례에 걸쳐 영동지역에 내린 폭설로이들 두 스키장의 개장조건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좋은 편.
예년보다 4~5도나 높은 낮기온이 문제이긴 하나 폭설로 인해슬로프 맨 아래층이 20~30㎝씩 두꺼워진데다 개장 당일 새벽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전망이어서「첫눈」을 찾은 스키어들의 슬로프나들이가 한결 즐거울 것 같다.대명 홍천스키장 을 비롯해 베어스타운과 양지.천마산.서울리조트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내달 초순께(12월3~10일) 개장할 계획이다.무주리조트는 푸근한 날씨로 인해 이번 시즌엔 26일 개장이 불확실한 실정이다.
리프트와 장비대여 등 스키장 이용료는 지난해보다 스키장에 따라 평균4~7%씩 오른 편.
국내 스키장중 요금면에서「최고」를 고집해온 무주리조트가 어른하루권 장비대여료와 리프트권을 각각 2만5천7백원,2만6천8백원으로 확정해 지난 시즌보다 평균 4.6% 인상한 것을 비롯해용평이 평균 5.4%,알프스가 4.8%씩 이용 요금을 올렸다.
수도권 스키장의 경우 개장 후인 내달 중순께 가격이 확정될 예정이나 지난 시즌보다 평균 6~7% 인상으로 무주.용평 등「메이저급」보다 1천~2천원씩 싼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스키장의 교통편이 눈에 띄게 좋아진 가운데 최근 야간이용객 급증과 함께 야간스키가 전국으로 확산될 추세다.
영동고속도로가 양지리조트 진입로(경기도 용인군 양지읍)까지 4차선으로 확장됨에 따라 지난해까지 혼잡을 빚던 서울 스키어들의 주말슬로프행이 훨씬 수월해졌으며 용평리조트는 서울~강릉간 항공편(하루 5회왕복)과 강릉~용평간을 연계한 항 공패키지상품을 새로 내놔 서울서의 거리를 불과 2시간으로 단축시켰다.무주리조트는 철도청과 연계한 스키관광열차를 이번 시즌에도 운행할 예정이다.
양지리조트의 야간조명이 최상급자용인 챌린지라인(800m)까지설치된 한편 주말에만 슬로프를 열어놓던 용평과 알프스리조트가 매일밤 야간스키를 실시,스키장의 밤이 더욱 밝아진다.
***기상전망 기상청이 24일 발표한 동절기 기상전망에 따르면 올겨울 날씨는 예년수준일 것으로 보여 내심 강추위를 바라던스키어들이 다소 실망하는 모습.
그러나 평균기온(12월의 경우 -2~5℃)이라 하더라도 최근스키장들의 제설능력이 크게 강화돼 활강엔 지장 없을 것이 확실시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내달초와 연말께 한파가 예상되며 올겨울엔 한난의 기온차가 커 날씨에 따라 스키여행의 일정이 편중될것으로 보인다.
한편 개장에 따른 고객서비스 일환으로 알프스리조트가 오는 12월3일까지 숙박.리프트.대여장비 등 요 금일체를 50% 할인하며 용평리조트는 27일까지 호텔 50%,리프트와 장비 각각 30%의 할인요금을 적용한다.
〈林容進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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