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내년초 신의주도추가개방-LA국제경영硏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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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북한 정부는 나진.선봉지역에 이어 내년초 신의주 지역을 개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LA국제경영연구원은 23일 북한이 해외투자자를 적극 유치하기위해 운송.전기등 사회간접시설이 제대로 갖춰진 신의주 지역을 내년에 추가 개방한다는 내부방침을 결정했다고 중국 단둥(丹東)시의 한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밝혔다.
LA국제경영연구원에 따르면 이 중국 관리는 북한 정무원이 지난 91년12월 나진.선봉지역을 자유무역지대로 선포한 이후 93년부터 해외투자기업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으나 사회간접시설 전무등 열악한 투자환경으로 투자유치성과가 부진하다 고 판단,신의주 추가개방을 결정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이어 북한이 중국진출 외국기업을 상대로 현재 신의주 투자를 권유하고 있는 한편 신의주 주민도 당성이 강한 외부주민으로 교체하는등 개방을 위한 사전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신의주는 중국산업도시인 선양(瀋陽).다롄(大連)과 평양을연결하는 철도노선의 중간 경유지로 중국.북한간 교역물량의 66%가 거쳐가는 북한의 對중국 교역 요충지다.
[LA支社=梁承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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