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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한 살이라도 젊게 파운데이션 덕지덕지? 쪼글쪼글 주름 더 눈에 띄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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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미모에 대한 열망은 나이와 관계가 없다. 나이 든 여성도 예뻐 보이고 싶다. 모임이 잦은 연말에는 화장에 더욱 신경이 쓰인다. 하지만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해도 마음에 들지 않기 일쑤. ‘화장의 묘법’을 찾아봐도 대부분 젊은 여성을 위한 것이다. 좀 더 아름답고, 젊어 보일 방법은 없을까. 본지 패밀리 리포터 추정림(61)·황혜련(41)·김혜원(35)·최유정(35)씨가 메이크업 전문교육기관인 아카데미 끌로에의 김선진(41) 원장을 찾아갔다. 단계별 유의점을 꼼꼼하게 살폈다.

 강승민 기자

#기초화장은 이렇게

 

본지 패밀리 리포터들이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에게서 화장의 단계별 유의점을 배웠다. 추정림·김혜원·최유정 패밀리 리포터, 아카데미 끌로에 김선진 원장(앉은 사람부터 시계 방향으로). [사진=안성식 기자]

①세안=잠자리에 들기 전 얼굴을 깨끗이 씻고 영양크림과 보습제를 발랐다면 다음날 아침엔 비누 세수를 걸러도 좋다. 밤새 쉬는 동안 건강해진 피부를 굳이 자극할 필요가 없다. 찬물로 가볍게 두드려 주듯 씻는다.

 ②스킨=나이가 들면 얼굴에도 변화가 온다. 그전에 비해 대체로 건조해진다. 수분이 부족하면 화장이 들떠 보인다. 보통 기름기에 신경 쓰기 쉽지만 더 나쁜 것은 건성이지 지성이 아니다. 화장이 잘 먹으려면 무엇보다 얼굴이 촉촉해야 한다. 스킨을 화장솜에 묻혀 바르면 좋다. 스킨을 아껴 쓰는 방법도 있다. 화장솜에 물을 적셔 꼭 짠 다음 스킨을 적시면 된다. 화장솜을 냉동실에 1~2분 넣었다 쓰면 모공이 작아져 화장에도 도움이 된다. 모공이 열리면 기름기가 나오고 번들거려 화장이 잘 먹지 않는다.

③로션+에센스=로션을 전체적으로 발라준다. 피부 특성에 따라 유분 에센스나 수분 에센스, 아이크림 등을 필요한 부위에 덧발라 준다.

가장 중요한 건 피부 특성이다. 백화점 화장품 코너에선 피부 타입을 무료로 테스트해 준다. 2~3회 분의 샘플을 얻어 써 보고 제품을 결정한다.

 ※주의점=유수분 에센스나 아이크림이 어떤 타입인지 확인해야 한다. 피부에 흡수되는 것인지, 보호막을 형성하는 것인지 알아야 한다. 소위 ‘코팅’되는, 보호막 형성 제품을 기초 단계에서 쓰면 화장이 겉돈다. 이런 제품은 잠자기 전에 써야 한다. 스킨-로션-에센스의 순서도 확인해 두는 게 좋다. 대개 스킨-로션-에센스 순서지만 에센스가 먼저 오는 경우도 있다. 중요한 모임이 있는 날 기초화장은 평소보다 ‘조금 더 당기듯’ 한다. 사람을 만나면 몸이 긴장되고 얼굴에 열이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열이 오르면 기름기가 많아진다. 화장이 번들거리므로 기초를 가볍게 하라는 얘기다.

 
 #색조화장도 주의 깊게

 ④메이크업 베이스=메이크업 베이스와 자외선 차단제를 빼놓아선 안 된다. 중년 여성에게는 녹색·보라색보다 무난한 색이 더 좋다. 요즘에는 화장을 두껍지 않게 하는 게 유행이므로 베이스도 살짝 발라 준다.

⑤파운데이션=중년에는 특히 파운데이션을 주의해야 한다. 주름이 있는 곳에 파운데이션을 진하게 바르면 윤곽이 뚜렷해져 주름이 더욱 도드라져 보인다. 티존(이마와 코 주위)과 눈 밑에는 최대한 가볍게 발라 줘야 한다. 색조화장을 30분 한다면 절반은 여기에 써야 할 만큼 중요하다. 얼굴의 곡선·잡티 등에 주의하면서 입체적으로 발라 준다.

잡티 부위는 컨실러를 사용한다. 중심 부위에서 옆으로 퍼질수록 얇아지게 발라야 자연스럽다.

주름과 다크 서클(눈 밑 검은 부분)에는 아이 베이스를 써 보자. 전문제품이 나와 있다. 약간 펄이 들어 있는 아이 베이스가 얼굴을 화사하게 보이게 한다. 눈 밑뿐 아니라 눈가에 바르면 요즘 유행하는 ‘물광 화장’도 야하지 않게 할 수 있다.

 ⑥아이섀도=아이섀도는 연필 형태가 좋다. 중년 여성이나 초보자가 쓰기에 편하다. 쌍꺼풀 안쪽만 부드럽게 그려 주면 된다. 입자가 아주 작은 펄이 든 제품을 덧바르면 훌륭하다.

⑦아이라인=나이 들수록 주름이 생기고 눈매가 허물어지므로 아이라인이 더욱 중요하다. 대단한 비법은 없지만 최대한 신경 써 그린다. 눈매가 또렷해야 젊어 보인다.

 ⑧마스카라=눈 화장에서 가장 신경 쓸 화장품이다. 뷰러를 이용해 최대한 눈썹 컬을 잡아 준다. ‘최대한’이 중요하다. 마스카라를 바르면 무게 탓에 컬이 내려오는 것을 감안해서다. 마스카라가 뭉칠 땐 비법이 있다. 산적용 나무꼬챙이를 불에 살짝 달궈 눈썹을 밀어 올려주면 뭉친 데가 자연스럽게 풀어진다.

 ⑨눈썹=아이섀도로 머리카락 색과 같거나 약간 흐린 색을 골라 밑화장을 한다. 연필로 형태를 잡아 준다. 눈썹에 두께감이 있을수록 젊어 보인다.

 ⑩입술=립라이너로 입술 안쪽까지 메워주는 것이 비법이다. 다만 색깔이 도드라지지 않게 한다. 전체를 다 발라 주면 입술 화장이 오래 가고, 번지는 것도 줄어든다. 그 다음 입술 안쪽에 립글로스를 살짝 발라 준다.

⑪볼터치=복숭아빛이 가장 무난하다. 젊어 보이는 색으로 권할 만하다. 미소 지었을 때 튀어나오는 광대뼈 주위에 살짝 발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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