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수혜주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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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이른바 ‘이명박 수혜주’가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BBK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해 검찰이 무혐의 결정을 내리면서다.

5일 이명박 후보의 대운하 공약 관련 수혜주로 꼽히는 특수건설은 장 초반부터 급등, 상한가로 마감했다. 삼호개발도 1900원이 오른 1만465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들 종목은 전날부터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또 다른 대운하 관련주인 동신건설·홈센타·삼목정공·리젠 등도 일제히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화공영도 주가가 9.17%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홈센타·이화공영은 보름 만에 주가가 두 배 이상 급등하는 과열현상까지 보이고 있다.

이명박 수혜주는 물론 이 후보와 친분이 있는 인물이 관련된 회사들의 주가도 덩달아 뛰어올랐다. 이 후보와 사돈 관계인 한국타이어가 검찰 수사 발표 직후 상승세로 반전되면서 1.34% 오른 것을 비롯, 대주주가 이 후보와 대학 동기인 신천개발과 세중나모여행 등도 급등 대열에 합류했다. 이 후보가 대표이사 회장을 지냈던 현대건설도 1.43% 올랐다. 관련 루머도 난무했다. 서울증권은 한때 이 후보의 딸이 입사했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4% 이상 급등했지만 회사 측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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