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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美프로야구 밀워키 브루어스 소속 보니파치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더 많은 것을 느끼고 싶다.』 『목포의 눈물』故이난영씨의 외손자이며『김치 깍두기』로 유명한 金시스터스의 첫째 김숙자(金淑子)씨의 아들인 앤서니 보니파치오(23)는 짧은 한국방문을 통해「어머니 나라」의 프로야구를 몸소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최근 대전구장에서 한화 선수들과 간단한 합동훈련을 하기도 했던 보니파치오는 앞으로 꼭 훌륭한 메이저리거로 성공해 어머니의나라를 빛내겠다고 다짐했다.
-지금 있는 팀은.
▲밀워키 브루어스의 싱글A팀 스톡튼이다.캘리포니아리그에 속해있는데 싱글A치고는 높은 수준이다.
-한화선수들과의 타격훈련에서 느낀 점은 ▲무척 열심히 한다는것이다.미국선수들은 훈련도중 쉬는 시간이 많은 편인데 한국선수들은 쉬지않고 훈련만 하는 것 같다.
-한국을 방문하게 된 동기는.
▲평소 어머니의 나라여서 와보고 싶었다.또 한국 프로야구를 듣기만했을 뿐 한번도 본 적이 없어 꼭 보고 싶었다.마침 아버지의 직장에 한화 차동열(車東烈)스카우트의 친척분이 계셔서 한화구단을 방문하게 됐다.
-어머니의 나라에 대한 인상은.
▲나는 늘 내몸에 한국인의 피가 흐른다는 것을 자랑으로 삼아왔다.모두가 성실하고 모든 일에 열심이라는 것이 아주 인상적이다. -미국에서의 경력은.
▲라스베이거스에서 고교때까지 풋볼과 야구를 했다.고교를 졸업하던 해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지명됐으나 애리조나 대학에 진학해풋볼선수로 1년을 뛰었다.그 뒤 프레즈노 주립대로 전학해 야구를 했다.3학년을 마친뒤 플로리다 말린즈에 15 번째로 지명돼마이너리그에서 2년을 뛰고 올시즌 밀워키로 옮겼다.수비위치는 좌익수다.
-앞으로의 목표는.
▲올해 스프링캠프가 끝나면 더블A로 갈 것같다.밀워키의 더블A는 엘패소 디아블로스로 박찬호(朴贊浩)가 올해 뛰었던 텍사스리그에 속해있다.2~3년안에 메이저리그로 진출하고 싶다.
-국내 프로야구에서 뛰고 싶나.
▲기회가 있다면 뛰고 싶다.하지만 내가 뛸 수 없다는 걸 알았고 앞으로 외국인선수를 받아들인다 해도 나에겐 메이저리그가 우선 목표다.
〈李泰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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