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것을 느끼고 싶다.』 『목포의 눈물』故이난영씨의 외손자이며『김치 깍두기』로 유명한 金시스터스의 첫째 김숙자(金淑子)씨의 아들인 앤서니 보니파치오(23)는 짧은 한국방문을 통해「어머니 나라」의 프로야구를 몸소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최근 대전구장에서 한화 선수들과 간단한 합동훈련을 하기도 했던 보니파치오는 앞으로 꼭 훌륭한 메이저리거로 성공해 어머니의나라를 빛내겠다고 다짐했다.
-지금 있는 팀은.
▲밀워키 브루어스의 싱글A팀 스톡튼이다.캘리포니아리그에 속해있는데 싱글A치고는 높은 수준이다.
-한화선수들과의 타격훈련에서 느낀 점은 ▲무척 열심히 한다는것이다.미국선수들은 훈련도중 쉬는 시간이 많은 편인데 한국선수들은 쉬지않고 훈련만 하는 것 같다.
-한국을 방문하게 된 동기는.
▲평소 어머니의 나라여서 와보고 싶었다.또 한국 프로야구를 듣기만했을 뿐 한번도 본 적이 없어 꼭 보고 싶었다.마침 아버지의 직장에 한화 차동열(車東烈)스카우트의 친척분이 계셔서 한화구단을 방문하게 됐다.
-어머니의 나라에 대한 인상은.
▲나는 늘 내몸에 한국인의 피가 흐른다는 것을 자랑으로 삼아왔다.모두가 성실하고 모든 일에 열심이라는 것이 아주 인상적이다. -미국에서의 경력은.
▲라스베이거스에서 고교때까지 풋볼과 야구를 했다.고교를 졸업하던 해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지명됐으나 애리조나 대학에 진학해풋볼선수로 1년을 뛰었다.그 뒤 프레즈노 주립대로 전학해 야구를 했다.3학년을 마친뒤 플로리다 말린즈에 15 번째로 지명돼마이너리그에서 2년을 뛰고 올시즌 밀워키로 옮겼다.수비위치는 좌익수다.
-앞으로의 목표는.
▲올해 스프링캠프가 끝나면 더블A로 갈 것같다.밀워키의 더블A는 엘패소 디아블로스로 박찬호(朴贊浩)가 올해 뛰었던 텍사스리그에 속해있다.2~3년안에 메이저리그로 진출하고 싶다.
-국내 프로야구에서 뛰고 싶나.
▲기회가 있다면 뛰고 싶다.하지만 내가 뛸 수 없다는 걸 알았고 앞으로 외국인선수를 받아들인다 해도 나에겐 메이저리그가 우선 목표다.
〈李泰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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