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오프시즌열기 후끈-그랜드슬램.조니워커클래식등 잇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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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10월말로 세계프로골퍼들의 성적에 관계되는 미국PGA 정규골프대회가 끝났지만 상금이 많이 걸린 그랜드슬램대회,조니워커 클래식대회등 번외(오프시즌)대회가 연말까지 연이어 개최된다.
11월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열리는 오프시즌 경기는 상금 규모만총 1천8백만달러로 엄청날 뿐아니라 출전선수나 경기방법도 정규시즌과 달리 독특한 대회가 많다.
잘만하면 정규 시즌에 벌어들인 돈보다 더 큰 수입을 올릴수 있어 미국의 프레드 커플스나 독일의 베른하르트 랑거등 오프시즌경기에 유달리 강했던 일부 선수들은 이제야 진짜 시즌이 시작됐다고 환영할 정도다.
지난달 30일 끝난 정규시즌 경기 이후 처음 열리는 대회는 3일부터 시작된 사라센 월드오픈으로 총상금 1백90만달러.같은기간 총상금 각 1백만달러의 링컨 머큐리대회와 카팔루아 인터내셔널등 3개 대회가 동시에 벌어진다.
이어 8일부터는 4대 메이저 대회 우승자들만의 경기인 그랜드슬램대회가 3일간 열린다.닉 프라이스가 브리티시및 미국PGA선수권대회등 2개 메이저를 석권하는 바람에 호주의 그레그 노먼까지 줄전,어니 엘스(US오픈.남아공).호세 마리오 올라사발(마스터스대회.스페인)등과 총상금 1백만달러를 놓고 경기를 갖는다. 11월 중순에는 일본 다이헤이요 마스터스와 던롭 피닉스 대회가 열리는데 두대회 상금총액은 3백64만달러.
한편 오프시즌대회는 최상호(崔上鎬)가 2위를 차지해 국내에도잘 알려진 조니워커 월드챔피언십(12월15~18일,2백90만달러)을 끝으로 마감된다.
〈王熙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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