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설립자인 변숙희(52·사진) 관장은 좋은 미술관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대구 출신으로 국문학을 공부하고 방송국 편집부에서 근무한 뒤 퇴직, 미술관에 뛰어들었다.
-미술관을 연 이유는.
“미술품 수집이 취미다. ‘응접실 같은 갤러리’를 갖고 싶어 전 재산을 들여 폐교를 리모델링했다.”
-어려움은 없었나.
“비영리 시설이어서 개관 초기 직원 7명의 월급도 마련하기 어려웠지만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정부 지원을 받아 가며 어려움을 헤쳐나가고 있다.”
-관람객이 몰리는 비결은.
“지방에서 유치가 어려운, 뛰어난 작품을 전시하기 위해 노력했다. 지역에 고급 문화를 즐길 만한 공간이 없는 점도 작용한 것같다.”
-앞으로 계획은.
“세계적 미술관인 미국 맨해튼 모마 미술관에 못지 않은 미술관으로 키우고 싶다.”
황선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