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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PPING] 샴페인 기쁨의 거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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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5면

송년회와 크리스마스에 샴페인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술자리 대신 ‘파티 문화’가 늘어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우리나라에선 흔히 거품이 올라오는 발포성 와인을 통틀어 샴페인이라고 한다. 그러나 엄격하게는 프랑스 상파뉴 지방에서 생산된 발포성 와인이 샴페인이다. 프랑스 내에서도 타 지역의 발포성 와인은 샴페인 대신 ‘무세(Mousseux)’라고 부른다. 독일에서는 제크트(Sekt), 스페인에서는 카바(Cava), 이탈리아에서는 스푸만테(Spumante), 미국에서는 스파클링 와인(Sparkling wine)이라고 칭한다. 샴페인은 일반 와인에 비해 제조 및 보관 방법이 까다로워 가격도 비싼 편이다. 샴페인을 맛있게 마시는 방법을 알아본다.

◆냉장고에 넣지 말길=샴페인의 맛을 즐기기 위해서는 30분 전에 찬물과 얼음이 담긴 얼음통에 담가 놓았다 꺼내는 것이 좋다. 샴페인은 잔에 따를 때 7~8도, 입에 들어갈 때는 10도가 가장 좋은 맛을 낸다고 한다. 냉장고에 넣어두는 것은 좋지 않다. 냉장고 냄새가 코르크 마개를 통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잔은 길쭉한 튤립 모양의 ‘플루트’(샴페인용 잔)에 따라 마시는 것이 좋다. 샴페인의 빛깔을 가장 잘 살려 주고 거품이 우아하게 올라가도록 해 준다. 작은 거품이 끊임없이 올라오는 것이 좋은 제품. 잔의 절반 이하로 조금씩 따라 마셔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잔의 손잡이 부분을 잡는 게 상식.

◆어떤 종류 있나=신동와인은 영화 ‘007 시리즈’의 주인공이 자주 마셔 ‘제임스 본드 샴페인’이라는 별명이 붙은 ‘볼렝저’의 ‘스페셜 퀴베 브뤼’를 수입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서울 압구정본점· 무역점 등 유명 백화점과 청담동·한남동 신동와인 매장에서 판다. 10만원대. ‘돔 페리뇽’ ‘모엣 샹동’ 등을 수입하는 모엣헤네시코리아는 ‘모엣 샹동 그랑 빈티지 2000’을 새로 출시했다. 12만원대. 금양인터내셔날이 수입하는 ‘폴 로저’의 최상위 브랜드 ‘쿠베 서 윈스턴 처칠’은 30만원대의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판매가 100%가량 늘었다. 와인나라는 상대적으로 저가인 칠레산 샴페인 ‘운드라가 브뤼’, ‘칼레나 로제 스푸만테’를 각각 1만3000원, 2만9000원에 팔고 있다.

이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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